중부발전, 인산형 연료전지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 실증
중부발전, 인산형 연료전지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 실증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11.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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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과 실증 위한 양해각서 체결
보령발전본부에 발전시스템 모델 적용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인산형 연료전지 조감도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인산형 연료전지 조감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두산퓨얼셀(대표 유수경)과 11월 14일 국내 최초로 인산형 연료전지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 실증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은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미활용 열에너지를 이용해 소규모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설비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청정 발전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증기터빈을 작동하기 위한 랭킨사이클과 동일하지만 작동 유체(working fluid)로 물이 아닌 유기물을 사용한다. 이때 사용되는 유기물은 물보다 끓는점이 낮아 100°C 이하의 온도에서 기화한다. 낮은 온도의 폐열로부터 전기를 얻을 수 있다.

인산형 연료전지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타입이다. 순수 발전시 발전효율은 43% 내외다. 열병합 발전시 최대 90%까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열 수요가 적은 하절기에는 이용률 하락으로 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단지, 스마트 팜 등 열 수요처를 고려한 사업부지 선정에 제한이 있었다.

인산형 연료전지를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과 연계할 경우 잉여열을 활용해 연중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사업주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고 사업부지 선정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중부발전과 두산퓨얼셀은 현재 운영 중인 보령발전본부 인산형 연료전지(7.48MW)에 최적의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 모델을 적용한다. 또한 연료전지와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 연계방안 검토 등 성공적인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 실증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로 인산형 연료전지에 폐열 회수 발전시스템 실증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연료전지 사업 및 수소 신사업 모델 확대, 장려 등으로 양 기관 상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기술을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후속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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