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민간단체 협력사업, 지역사회에 활력 불어넣다
재생에너지 민간단체 협력사업, 지역사회에 활력 불어넣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11.14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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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반 상생형 태양광사업 모델 발굴
소상공인·예비창업자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올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시행한 ‘재생에너지 지역 확산을 위한 민간단체 협력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기반 시민단체와 기초지자체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민수용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공모로 선정된 광양환경운동연합·창원YMCA 등 7개 지역소재 시민단체와 지역 현안에 정통한 주민활동가들은 태양광 잠재량 등을 포함한 현지조사에 직접 나섰다. 잠재량 조사결과 산업단지 내 공장지붕과 공공부지 내 주차장 등 유휴부지 총 143개소를 발굴했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참여단체와 지역기반 시민네트워크를 활용해 태양광 사업모델 발굴과 시민이 직접 만드는 태양광발전협동조합 창립 등 지역기반 재생에너지 확산 우수사례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이를 통해 포스코 등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광양산업단지 태양광발전협동조합 발굴과 광명시민발전협동조합 창립, 여주시민발전협동조합 추가 발굴 등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는 재생에너지 보급 기반을 마련했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소규모 태양광사업에 관심 있는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신협·청주YWCA와 협업해 태양광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태양광 초기구입비와 설치비용 부담을 낮추는 저리형 대출상품과 함께 적금상품을 마련해 에너지복지기금으로 환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인근 카페를 임차해 주민공간으로 리뉴얼한 ‘대적에너지카페’를 오픈하는 등 에너지네트워킹 공간 플랫폼 구축에 성공해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광명시가 추진하는 ‘경륜장 내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의 경우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가 참여해 EU가 개발한 갈등관리기법을 적용, 중립적 컨설턴트와 주민공개토론을 추진함으로써 주민수용성 확보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지역 확산을 위한 민간단체 협력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사업수행을 마치고 12월 중 최종평가를 거치게 된다. 우수 사업에 대해선 차기년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기호 신재생에너지센터 국민참여실장은 “2020년에도 지역단체·기초지자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시민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보급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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