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09.02.1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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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 원장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바다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전력분야에서도 바다는 조류, 조력, 파력 등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바다의 잠재된 가치에 주목하고 바다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다른 선진 해양 국가에 비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양과 관련된 연구를 총지휘하고 있는 인물이 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장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울돌목 조류발전소를 비롯한 해양에너지 개발 등 해양과학기술을 이끌어가는 강정극 원장을 만나 해양연구원(KORD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해양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비전을 들어봤다.                                  


“미래문제 과학적 해답 제시할 것”


EPJ 우선 한국해양연구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강정극 1973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설 해양개발연구소로 설립된 한국해양연구원은 해양지질, 해양생명, 해양공학, 해양환경 등 다각적인 분야의 연구를 통해 경제·안보적, 환경·미래적 측면에서 해양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우리나라 해양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서 미래과학기술인 해양과학기술을 통해 해양강국의 청사진을 실현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의 역사이자 상징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연구원은 연간 1,300억원이 넘는 예산규모를 갖추고, 경기도 안산 본원을 중심으로 대덕과 거제 장목, 경북 울진에 분원을 설치, 운영하는 등 권역별 해양환경특성에 따른 연구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태평양과 중국은 물론, 남극과 북극, 칠레에도 해외연구센터를 운영하는 등 전세계에 연구기반을 둔 글로벌한 국제규모의 종합 해양연구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의 주요 역할은 ▲해양환경 및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 ▲해양자원의 관리·이용·개발에 관한 연구 ▲연안·항만공학 및 해양안전·운송시스템 관련 기술개발 ▲해양개발·보전을 위한 제도 연구와 해양과학기술정책 관련 연구 ▲국내외 연구기관·산업체·대학 및 전문단체와의 공동연구·기술제휴를 비롯한 과학기술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등입니다.

해양연구원은 그동안 해양폐기물 수거 및 처리 기술을 개발했고, 해양생물체를 이용한 신물질 및 유전자 자원을 개발했습니다. 또 태평양 공해상 클라리온-클리퍼튼 해역에 남한면적의 3/4에 해당되는 7만5,000㎢ 면적의 우리나라 단독 광구를 확보했으며,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번째로 6,000m급 무인잠수정인 ‘해미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조류, 조력, 파력, 풍력, 해상복합발전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물위를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WIG선)을 개발하기도 했으며, 마라도 서남쪽 149㎞에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설치했습니다.


EPJ 새해 경영구상과 중점 추진사항은.

강정극 교육과학기술부는 새해 녹색기술 강국 실현을 위해 녹색 기술 R&D 투자를 2012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고, 태양광, 수소에너지, 에너지효율화, 이산화탄소 처리 등 기술경쟁력과 파급효과가 큰 36개 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 역시 경제위기 조기 극복, 물과 함께하는 국토 재창조, 그리고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확충 등을 위기 극복을 위한 3대 핵심 정책과제로 선정하고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확충과 관련한 해양분야의 실천과제로는 고부가가치 신해양산업 육성과 미래지향적 해양관리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해양연구원은 이러한 정부의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전략에 발맞춰 해양에서 고부가 미래가치를 발견하고 국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관 경영에 있어서는 성과창출형 기관운영을 위한 기반역량을 확충하고 ‘Human/System/Process’가 조화된 스피드 경영체제를 구축, 해양과학기술의 전략적 마케팅 및 대중화라는 3대 추진전략 아래 우수 해양과학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더불어 신명나고 열정이 넘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Dynamic KORDI’라는 구호 아래 기쁨과 재미 넘치는 연구원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 경영목표는 ‘1등 해양연구기관’ 실현


EPJ 신해양산업 육성과 미래지향적 해양관리를 위한 과제와 추진사항은.

강정극 작년 일본은 해양개발에 관한 국가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국가 주요 아젠다로 삼았으며, 중국은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심해연구에 전략적인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미국은 이미 2004년에 ‘21세기 해양청사진’을 수립하고 향후 10년 간의 해양과학발전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해양영토 개척과 첨단 해양과학기술의 개발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 현안문제 해결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용적 연구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도 해양과학기술(MT)의 본격추진을 위한 로드맵에 따라 ▲첨단해양산업육성 기술 ▲해양자원개발 및 이용기술 ▲해양환경 관리·보전기술 개발에 집중해 해양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미래 지향적인 과학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선박 및 해양장비, 구조물, 항만기술 등을 개발하고 첨단양식기술 개발, 해양생물 및 유전자원 이용, 해양에너지, 광물탐사 등 해양자원 개발 및 이용, 해양오염대응 기술, 해양안전, 해양생태계 관리 보전기술, 해양환경탐사기술 등 미래 해양산업을 주도할 첨단 과학기술 개발에 주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EPJ 해양연구원의 미래 비전을 공개하신다면.

강정극 우리는 ‘세계 일류 수준의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요구에 해답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비전으로 잡았습니다. 이와 함께 경영목표로는 ‘창조적 실용연구와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한 1등 해양연구기관 실현’입니다.

기본사업인 ▲해양환경 및 기후변화 보전·대응 연구 ▲미래 해양자원 및 에너지 탐사·개발 기술 ▲첨단 해양 시스템·항만 공학기술 개발 등을 충실히 수행하고, 시급한 국가현안 및 미래문제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글로벌 연구그룹 육성 전략 마련”


EPJ 해양연구원의 올해 과제와 그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

강정극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된 시점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새해에는 그 요구가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연구원도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에 선도적으로 동참하고, 이공계 석박사급 고급인력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통을 나눠야 할 때로 보입니다. 고통분담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추진하되, 출연연구기관 스스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연구생산성을 향상시켜 효율화라는 틀 속에서 예산, 인력, 연구비에 대한 체질변화를 이뤄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과학기술 국제화 전략과 연계한 ‘KORDI 글로벌 연구그룹 육성’을 위한 전략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작년에 총 4개의 유망 연구그룹을 선정해 인력 및 연구실을 지원하고 연구지원 전담인력 배정, 연구비 및 연구장비 우선 지원, KORDI-Lab 및 NSC 연구실 운영계획 수립 등 글로벌 연구그룹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올해에는 해외 우수과학자 유치 및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KORDI-Lab을 설치·운영하고 단계적인 수월성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NSC 연구실 설치·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한남태평양 해양연구센터를 활용한 학·연·관 협력 글로벌 연구그룹 지원으로 열대 태평양 해양생물소재 국제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에 있습니다.


EPJ 전문화된 인재 육성 방안은.

강정극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우수과학자 유치위원회 구성 및 특별 인센티브 지급, 기본연구사업비의 5~7% 수준을 3년간 지원, 연구기장비 특별 지원 등 우수과학자 유치·육성 기본 계획을 수립했고, 각종 채용 기준을 개선, 강화해 실질적인 능력검증 및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07년 전직원 역량분석 결과를 반영한 교육훈련 중장기 계획에 따라 ’08년 맞춤형 교육훈련체계(KORDI TOP-edu)를 수립했습니다. 인사·교육팀 신설 및 전담인력 배치로 개인별 교육이력관리시스템 도입 및 교육학점이수제 확대를 통해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시행하게 됐고 교육과정별 만족도조사 및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맞춤식 교육 운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홍보(교육안내문 게시, 교육포스터 제작 안내 등)를 통해 교육에 대한 인식전환 도모, 참여율 증대 및 업무능력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연가제도의 개선으로 실질적 연가환경 조성을 통해 재충전 및 선진기술 획득에 대한 기회를 부여하고, 연가종료 후 결과발표회를 통한 성과 공유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EPJ 지역협력 및 대외 봉사활동 성과와 올해 계획은.

강정극 작년에 KORDI 사회봉사단이 발족돼 ▲1사1촌 결연(태안 가의도, 4.17) 및 특산물 구입 ▲사랑의 연탄나눔활동(12.8) ▲무료급식소 사랑나눔 후원(7.11) ▲거제시 장목면 양파수확 돕기(5.7) ▲유성 청양원 불우아동 돕기(9.10) ▲경기지역 유관기관 특별강연(12월) ▲해양특화학교 초청강연 및 견학프로그램 진행(12월) ▲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불우이웃 돕기 ▲생활용품 나누기(한남태평양연구센터) ▲기관과학기술 엠베서더 활동 및 견학 지원(연중)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이런 나눔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EPJ 지난 연말 해양위성센터의 준공을 계기로 해양원격탐사가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해양위성센터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해양위성센터는 2009년 6월 발사 예정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에 탑재되는 정지궤도 해양탑재체(GOCI)의 관측 자료를 수신한 후, 이를 사용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위성인 GOCI에는 바다색깔을 민감하게 판별하는 해양센서가 달려 있어, 바다의 색깔로 바다 생태와 환경을 관측하게 됩니다. 특히 정지궤도 위성은 매시간 같은 지역의 촬영 자료를 얻을 수 있으므로 기존에 구름으로 인한 위성자료의 활용도 저하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으며, 해양의 단기 현상을 연구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예를 들면 기존의 극궤도 위성은 아무리 빨라야 12시간 이후에나 같은 지역의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안의 조석현상으로 인한 해수환경의 변동을 분석할 수 없지만, 정지위성은 매시간 촬영이 가능하므로 이처럼 수 시간 내에 일어나는 단기 해양변동 연구가 가능한 것입니다. 또 적조 초기 발생 시 생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급변동도 포착이 가능하므로 조기 적조주의보 발령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측 자료는 한반도 주변의 어장 정보, 부유·퇴적물 이동 현황, 해류 순환 및 해양생태계 감시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국가 간 자료교환을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 국가경쟁력은 해양으로부터”


EPJ 향후 해양과학기술 분야 연구 수행 방향이 궁금합니다.

강정극 거대복합과학인 해양연구에서 최근 과학계에 쏟아지는 실용화 연구, 단기 성과위주의 연구를 수행하는 것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연구원은 국가 해양과학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연구는 장기적 안목으로 진행하고, 시급한 국가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과학적 해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실용화 연구를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지구온난화 및 해수면 상승 등 지구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 등 전지구적 공동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경을 초월한 국제협력이 활성화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국제기구 활동이나 국제프로그램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국가를 대표해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기관 차원에서도 큰 비중을 둬 장기적인 안목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EPJ 원장으로서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강정극 저는 임기 동안 연구원 가족들이 공통된 비전을 상호 공유하고 뚜렷한 목표를 향해 하나 돼 나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개발하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연구원 상호 간 의사소통과 내부의 벽을 허물어 하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개인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때 우수한 연구성과도 도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연구사업 개발에 힘쓰고, 해양연구원의 주 임무와 기능에서 벗어난 연구기능은 과감히 정리할 것입니다. 또 미래연구 기획과 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해 기관운영의 역동성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인력 운영면에서는 성과중심의 평가시스템을 강화하고, 해외과학자 활용 및 국책사업 책임 자격제, 개방형 인력 교류제도 등의 운영으로 목표 지향적이며, 유연한 방식으로 기관의 발전을 이끌고자 합니다.


해양과학기술 연구 지원 확대돼야


EPJ 해양과학인 및 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바는.

강정극 인류가 해양에 도전해 온 역사는 상당히 오래됐지만 여전히 해양은 저 멀리 우주만큼이나 베일에 가려져 있고 접근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국가의 성장은 누가 해양의 자원을 더 잘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이런 사실을 일찍이 깨닫고 지구 표면의 약 71%를 차지하며 지구 동식물의 80%가 서식하는 바다로 눈을 돌리고 해양자원 선점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1세기 청색혁명의 시대, 즉 ‘해양의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해양을 둘러싼 세계적 경쟁 역시 심화되는 추세입니다. 이 경쟁은 다름 아닌 해양관할권 경쟁입니다. 영해 이외에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 제도의 정착에 따라 해양자원의 개발을 둘러싼 연안국 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고, 공해상의 해양자원 개발 및 선점을 위한 국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해양관할권의 범위에 따라 수산자원을 비롯한 해저광물, 석유, 천연가스 등 확보가능한 해양자원의 양이 결정되는 만큼 각국은 주변국가와의 해양경계 획정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는 해양력에 국가의 미래를 걸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해양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 이 막연하고도 폭넓은 범위의 가치를 개발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총괄지휘,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어려워지는 국내 경제여건으로 인해 장기적인 비전 아래 진행돼오던 해양 분야 국가연구개발 사업이 행여나 정책적인 일관성을 잃고 의미가 퇴색되지는 않을지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로 진입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선진해양과학기술의 발전을 차근차근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조직운영과 정책마련을 위한 고민과 전략적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해양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나 국민 모두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은 해양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에는 적극 동의하면서도 막상 국가 정책 입안이나 예산 배정의 기회가 오면 항상 우선순위에서 멀어졌던 게 해양분야입니다.

중요성을 인식했다면 이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해양과학 인프라를 두텁게 다지는 일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해양과학기술이 꽃을 피우게 될 토대를 다지는 일에 더욱 큰 관심과 애정이 집중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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