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MW 저풍속용 풍력터빈 9기 공급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유니슨이 총 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육상풍력 개발사업 EPC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니슨(대표 허화도)은 전북지역에 추진 중인 38.7MW 규모 신규 프로젝트의 EPC 주관사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1월 12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유니슨과 한국중부발전·삼현시스템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니슨은 이번 사업에서 풍력터빈 공급을 포함한 EPC 전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REC 구매와 SPC 관리를 맡고, 삼현시스템은 사업개발과 건설공사·풍력단지 운영을 담당한다.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유니슨은 4.3MW 풍력터빈 U151 모델 9기를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국제형식인증을 획득한 4.2MW U136 모델의 로터직경을 151m로 키운 저풍속용 풍력터빈이다. 기존 주력 모델인 2.3MW 풍력터빈에 이어 4년여 만에 시장에 선보인 이래 이번 프로젝트가 첫 번째 공급실적이다.
유니슨의 4MW급 풍력터빈은 운송과 설치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나셀부분을 모듈식으로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드라이브트레인 ▲나셀 ▲변압기 이렇게 3개 모듈로 나눠 운송 후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라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농업용지에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일정부분 지분을 참여한다”며 “농업과 풍력단지 운영을 통한 전력판매 수입으로 지역주민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