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보일러 튜브 실증 테스트베드 제공
중부발전, 보일러 튜브 실증 테스트베드 제공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11.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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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과 업무협약 체결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기술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부사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기술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부사장(오른쪽에서 여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1월 7일 세아창원특수강 창원 공장에서 세아창원특수강(사장 이지용)과 ‘국산 보일러 튜브 실증 테스트베드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소재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산 튜브를 대체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일본산 보일러 튜브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2011년 국내 최고사양의 보일러 튜브(S30432)를 자체 개발했다. 하지만 실증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찾지 못해 국내 발전사에 제품을 납품하지 못하고 해외판로 확대에서도 난항을 겪었다.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2017년부터 중부발전과 연구개발을 통해 LNG복합발전소에 사용되는 최고사양의 보일러 튜브(SA213T91)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며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한 신뢰성 및 건전성 시험이 절실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S30432 재질의 튜브는 보령화력 8호기에, SA213T91 재질의 튜브는 인천복합 배열회수보일러 5호기에 적용해 실증한다. 또한 실증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최대 4년 동안 제공하기로 했다.

세아창원특수강에선 보일러 튜브 시제품을 설치하고 실증시험에 따른 건전성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보일러 튜브 시제품은 2020년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의존도가 높은 보일러 튜브를 국산으로 대체 개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인 설계 사용조건에서의 신뢰성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실증시험을 위해 세아창원특수강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향후 해외판로 개척 등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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