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수소 생산 실증플랜트 준공
서부발전, 수소 생산 실증플랜트 준공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11.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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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CC 합성가스·해양 고세균 활용
수소 대량생산 기술 실증 기대
김경재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이 바이오수소 실증플랜트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김경재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행사 참석자들이 바이오수소 실증플랜트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1월 6일 태안발전본부에서 ‘IGCC 합성가스와 해양 고세균을 이용한 수소 생산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해양수산부, 해양과학진흥원, 경동엔지니어링, 해양과학기술원 등 해양 바이오 수소 에너지 기술 실용화 개발 및 실증 관련 10여 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된 실증플랜트는 연간 33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차 1대당 1만2,000km 주행시 총 2,2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만큼의 양에 달한다.

해양과학기술원은 2002년 탐사선 온누리호를 통해 파푸아뉴기니 인근 남태평양 1,650m 심해 열수구에서 ‘써모코쿠스 온누리누스 NA1’이라는 미생물을 채취했다. 또한 분리·배양에 성공했다.

이 미생물은 수소전환 효소를 많이 갖고 있다. 일산화탄소를 먹고 바닷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어 낸다.

NA1이 수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에너지원으로써 반드시 일산화탄소가 포함된 합성가스가 필요하다. 서부발전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설비를 통해 합성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부발전은 바이오 수소 생산 실증설비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내 발전사 중 유일하게 수소 대량생산 기술 실증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양 미생물을 이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생산 기술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오늘 태안발전본부에 구축된 실증플랜트를 발판 삼아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된 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함은 물론 해외수출을 위한 전략품목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부발전은 2022년까지 100억원 이상 투자해 실증플랜트 설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운전 신뢰성을 검증해 해외 수출 상품화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국내 유일의 대량 수소 생산 발전사로서 수소경제를 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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