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전문기업 ‘한국퓨얼셀’ 출범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전문기업 ‘한국퓨얼셀’ 출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11.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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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부문 물적분할… 지분 100% 포스코에너지 소유
연료전지사업 전문성·경쟁력 강화… 수소경제 정책 기여
포스코에너지의 포항 연료전지 제조공장 전경
포스코에너지의 포항 연료전지 제조공장 전경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료전지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1월 5일 연료전지 전문회사 ‘한국퓨얼셀’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퓨얼셀은 포스코에너지의 기존 연료전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포스코에너지가 지분 100%를 갖는 형태로 연료전지 제조는 물론 발전소 유지보수 등 기존 사업을 그대로 이어간다.

한국퓨얼셀 설립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국내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20%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그동안 발전사업과 제조업 모두의 경쟁력을 키워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다양한 방법 가운데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집중할 수 있는 연료전지 전문회사 설립을 최종 결정하게 이르렀다.

별도법인 설립과 관련해 이미 포스코에너지와 장기 유지보수계약을 체결한 발전사업자의 업무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들과의 계약 주체는 포스코에너지다. 고객사 동의 없는 계약이전은 없을 것”이라며 “신설법인을 통해 발전소 유지보수 등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퓨얼셀은 독립적·자율적 경영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업무효율성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연료전지 전문인력 구성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혁신·원가절감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투자유치와 이해관계자와의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확보한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연료전지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물과 열 이외에 별도 부산물이 생산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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