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고효율·저비용 HA 가스터빈 출시
GE, 고효율·저비용 HA 가스터빈 출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1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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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발전 효율 64%… 연간 운영비 10억원 절감
미국 FPL 다니아비치 클린에너지센터에 공급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세계 가스터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GE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경제성을 뒷받침할 새로운 HA 가스터빈 시리즈 7HA.03을 출시했다.

새로 선보인 7HA.03 가스터빈은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인근에 위치한 플로리다 파워&라이트(FPL)의 다니아비치 클린에너지센터에 공급돼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GE의 HA 가스터빈 플랫폼과 같은 아키텍처와 기술이 적용된 7HA.03 가스터빈은 최저 수준의 비용으로 세계 최고 효율을 발휘한다. 기존 가스터빈 복합발전 대비 134MW 가량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한다는 게 GE 측 설명이다. 이는 10만 가구 이상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기존 가스터빈 모델보다 발전효율이 0.4% 정도 높아져 미국 발전소 운영기준으로 연간 90만달러(약 10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복합발전 출력 640MW… 기동시간 30분
7HA.03 가스터빈은 GE의 주력 H 클래스 가스터빈 플랫폼에 최신 기술을 더한 제품이다.

H 클래스 기술은 그동안 GE가 시장에서 보여준 성과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HA 가스터빈 시리즈에 적용된 설계기술이다. GE는 해당 가스터빈 시리즈를 통해 41만5,000시간 이상의 운전실적과 18개 국가 40개 고객사에서 100기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새로 선보인 7HA.03 가스터빈은 설비용량을 비롯해 발전효율과 운영유연성·비용·공사기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개선을 이뤘다.

7HA.03 가스터빈은 60Hz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설비용량을 자랑한다. 단순 사이클 출력은 430MW, 복합 사이클 출력은 640MW다. 복합 사이클의 경우 64% 이상의 발전효율을 나타낸다.

단순 사이클과 복합 사이클의 기동시간은 각각 10분과 30분에 불과할 정도로 빠르다. F 클래스 대비 5% 낮은 유지비용도 특징 중 하나다.

압축기 1단 회전날개인 R1 블레이드는 기존보다 커진 티타늄 재질로 제작돼 더 많은 연소용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GE 60Hz 가스터빈에 처음 도입된 DLN 2.6e 연소시스템은 동일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유지하면서 연소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력 증감발을 통해 전력시장이나 계통운영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7HA.03 가스터빈은 7HA.02 대비 분당 15MW 개선된 75MW의 증감발량과 배출량 규정을 준수하면서 정력출력 30% 수준 부하로 감발 운전이 가능하다.

국내 LNG발전 환경에 적합
GE의 7HA.03 가스터빈은 64% 수준의 복합발전 효율을 비롯해 경제성 향상과 공사기간 단축 등의 기술력을 앞세워 전 세계 60Hz 복합화력발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GE는 현재 40기의 HA 가스터빈을 전 세계에 가동 중이다.

GE는 다니아비치 클린에너지센터가 7HA.03 가스터빈 적용으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효율적인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운영기간 동안 3억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은 물론 LNG 사용량 감소로 대기오염 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운식 GE파워코리아 사장은 “HA.03 가스터빈은 LNG를 해외에서 100% 수입하고, 신규 발전소 부지를 찾기 어려운 우리나라 여건에 가정 적합한 모델”이라며 “국내 파트너 회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발전 분야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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