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19’ 성황리 개최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19’ 성황리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10.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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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프로젝트 발표 및 기업 간 B2B 장 마련
협약 체결 기업 해상풍력 조성단지 계획 등 발표
울산시는 10월 2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19’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10월 2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19’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세계적인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전문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울산에 모였다.

울산시(시장 송철호)는 10월 21일 울산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FOWF) 2019’를 개막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글로벌 해외기업인 셀-헥시콘, CIP-SK E&S, GIG, KFWind, 에퀴노르 등을 비롯해 국내 풍력발전 관련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은 10월 21~23일까지 3일간 열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개회식을 통해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은 조선산업과 풍력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많은 기업이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행사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행사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주최하고 ubc울산방송이 주관한 행사로 첫날 개막행사에는 6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최적 후보지로 손꼽힌다. 부유식 해상풍력기 설치에 적합한 수심 100~200m의 넓은 대륙붕이 위치해 있고, 평균 8m/s의 풍황이 계측되고 있어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사업 및 단지개발 조성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등 세계적 조선해양플랜트 기업과 조선분야 고급기술과 인력활용이 가능하다. 또 고리·신고리 등의 원전과 울산화력 등을 통한 송배전망이 구비돼 있어 계통연계가 용이하다”며 울산이 갖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잇점에 대해 소개했다.

국제 포럼과 병행해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기업들이 전시를 통해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국제 포럼과 병행해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기업들이 전시를 통해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해안으로부터 58km 지점에 위치한 동해가스전 플랫폼 및 가스배관 사용이 오는 2021년 종료되기 때문에 현장 O&M 시설 등으로 재활용해 원상 복구비용 1,50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첫날인 10월 21일에는 국제 규격을 제정하는 IEC(국제전기표준회의) 회원을 대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국제표준 개정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

이어 정부 정책 발표에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발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계획 등이 소개됐다.

오후에 열린 개막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비롯해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울산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발맞춰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 에너지정책에 부응하고 제2의 조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1월과 5월에 5개 민간투자사와 울산 앞바다를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운영 및 관리, 지역 공급망 구축과 지역기업 활용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세션을 나눠 국내 서플라이 체인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과 기술 등을 소개하는 자리는 행사 둘째날에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10월 22일 오전에는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터빈, 블레이드, 타워, 부유체, 계류기술에 대한 서플라이 체인 기업들의 기술 발표가 진행됐으며, ▲전력망, 운송, 설치, O&M, 인증, 전장품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두산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은 자사의 터빈 기술과 실적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휴먼컴퍼지트는 부유식 해상풍력 블레이드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ACE E&T는 부유체 설계기술을 소개하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에서 솔루션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서플라이 체인 기업발표에는 터빈에서부터 타워, 부유체 기술을 가진 9개사의 발표와 전력망, 전장품, 인증 등 관련 분야 기술을 갖춘 기업 및 금융권 14개 업체들이 발표했다.

민간투자사와 참여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질의응답식 B2B 장이 마련됐다.
민간투자사와 참여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질의응답식 B2B 장이 마련됐다.

기업 간 투자상담회도 진행됐다. 10월 22일 오후에는 민간투자사와 참여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한 B2B(business-to-business) 장이 마련됐다.

기술발표를 중시으로 진행된 행사 둘째날 마지막 세션에는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  미국 선급협회), DNV GL(노르웨이 선급) 및 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미국), DTU(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 덴마크) 등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23일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왕암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및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울산 산업·생태관광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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