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기술 결집한 ‘에너지플러스 2019’
에너지 신기술 결집한 ‘에너지플러스 2019’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10.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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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서 에너지 생애주기 핵심기술 조망
해외바이어 초청··· 국내기업 수출 확대 지원
각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60인에게 포상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등 내빈들이 제5회 에너지플러스 2019 개막을 기념하고 있다.(제공=산업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등 내빈들이 제5회 에너지플러스 2019 개막을 기념하고 있다.(제공=산업부)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전기 생산부터 송·배전, 저장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생애주기별 핵심기술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력,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에너지 선도 기업들이 총출동해 에너지산업 최신 추세를 선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0월 16~18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에너지플러스 2019’를 개최했다.

발언 중인 성윤모 장관(제공=산업부)
발언 중인 성윤모 장관(제공=산업부)

올해 5회째인 에너지플러스 2019는 에너지 생산, 전달(송·배전), 저장 등 에너지 흐름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 전시회다. 해외 19개국 72개 기업 등 총 451개 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2,230여 종의 최신제품, 융·복합 신기술 등을 전시했다.

또한 5G시대 디지털 전환 융·복합 전력 기술,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 ESS 역할 등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외에도 기업 판로 확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1:1 구매상담회 및 취업박람회가 함께 열렸다.

한편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에너지산업 융·복합 기회 창출을 위해 각자 개최하던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 ▲인터배터리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를 2015년부터 에너지플러스로 통합해 개최하고 있다.

에너지플러스 2019에 참석한 내빈들이 파워맥스 관계자로부터 ‘스마트센서 내장형 자기진단 변압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변압기는 KEPCO 중소기업 협력 연구개발과제 중 하나로 개발됐다.
에너지플러스 2019에 참석한 내빈들이 파워맥스 관계자로부터 ‘스마트센서 내장형 자기진단 변압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변압기는 KEPCO 중소기업 협력 연구개발과제 중 하나로 개발됐다.

상호 협력·건전한 경쟁 당부
10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플러스 2019 개막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 김종현 전지산업협회장, 이동원 코엑스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전기기기, 스마트그리드, 이차전지 산업이 그동안 우리 산업과 가정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흐름 전반에 걸쳐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된 이들 세 산업이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에너지전환 정책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산업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1990년대 일본이 독점했던 이차전지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2011년 우리 기업들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성윤모 장관은 마이너스나 제로가 아닌 에너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산업계에 상호 협력과 건전한 경쟁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오른쪽)이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왼쪽)과 현대일렉트릭 자산관리솔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성윤모 장관(오른쪽)이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왼쪽)과 현대일렉트릭 자산관리솔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업별 최신제품·융복합 신기술 공유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등 221개사는 에너지플러스 2019 전기기기 분야에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전력기자재 실시간 유지·보수 솔루션 ▲에너지 절감형 원격 열선 보호(Heat Tracing) 제어 시스템 ▲누전·침수로 인한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다기능 단자함 등을 전시했다.

LS산전, 한국전력, 레즐러 등 50개사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참여했다. 이어 ▲내·외부 전기충격 발생시 전력 흐름을 차단해 배터리를 보호하는 ESS ▲전력계통 실시간 감시·진단을 위한 전력 IoT 시스템 ▲휴대용 충전기 등을 소개했다.

이차전지 분야에 참여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등 180개 기업은 ▲e모빌리티,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된 최신 배터리 기술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전지를 채용한 전기 자동차(BEV) 구동 핵심부품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배터리 안전 UCC & 웹툰 특별전시를 통해 올바른 배터리 사용을 위한 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을 추진했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가운데)이 유상석 일진전기 전무(왼쪽)에게 전기분야 산업포장, 선희영 SK이노베이션 상무(오른쪽)에게 전지분야 산업포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산업부)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가운데)이 유상석 일진전기 전무(왼쪽)에게 전기분야 산업포장, 선희영 SK이노베이션 상무(오른쪽)에게 전지분야 산업포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산업부)

한편 10월 16일 코엑스 401호에선 ‘전기-스마트그리드-이차전지 산업 유공자 포상식’이 열렸다.

전기기기, 스마트그리드,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60인에게는 산업포장(2인), 대통령표창(2인), 국무총리표창(5인), 산업부 장관표창(32인), 중기부 장관표창(7인), 한전 사장상(3인), 전기진흥회장상(3인), 스마트그리드협회장상(5인), 전지협회장상(1인)이 각각 주어졌다.

전기분야 산업포장을 받은 유상석 일진전기 전무는 친환경 초고압 전기기기 국산화에 기여했다. 전지분야 산업포장을 받은 선희영 SK이노베이션 상무는 고용량 양극재(NCM 622, 811 등)를 개발해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기여했다.

한전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에게 저압용 스마트 자동전압조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한전 경북본부 신무곤 차장
한전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에게 저압용 스마트 자동전압조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한전 경북본부 신무곤 차장

국제학술회의 등 부대행사 열려
에너지플러스 2019에선 전시회 외에도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산업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학술회의(conference)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됐다.

먼저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선 ‘미래 전력산업을 대비한 5G 시대의 디지털 전환 융·복합 전력기술’이라는 주제로 전력분야 30여 개 신기술과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에선 국가 에너지계획에서의 스마트그리드 역할은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연계한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계획,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수요관리(DR) 비즈니스 모델 확산과 지능형 검침인프라(AMI) 분야 시장성 확대를 위한 의견수렴과 이해관계자 간 정보교류 및 기술개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터리 컨퍼런스에선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22명의 국내외 전지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전지시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국내 이차전지·소재 분야 대표기업인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이 국내외 배터리 산업 발전추세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1:1 구매상담회와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정부는 40개국 70개사 100명 이상의 해외바이어를 에너지플러스 2019에 초청했다. 또한 1:1 상담을 통해 국내기업 수출 확대를 지원했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현장투어 등도 진행했다.

발전6사 중소기업제품 통합 구매상담회, 전력기자재 수요처 초청 교류회에선 발전6사·건설사 등 주요 발주처를 초청해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에너지산업취업박람회, 이차전지 잡페어에는 발전6사,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 대표기업 약 30개사가 참여했다. 이 자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플러스 2019 전경
에너지플러스 2019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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