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동 최초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
한전, 중동 최초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10.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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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소 89.1MW 준공··· 한전 단독지분 100% 투자
20년간 사업운영 통해 약 5억8,000만달러 매출 기대
김종갑 한전 사장이 10월 15일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이 10월 15일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10월 15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요르단 후세이니아 시에서 89.1MW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할라 아델 자와티(Hala Adel Zawati)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암자드 알 라와시데(Amjad Al-Rawashdeh) 요르단전력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푸제이즈 풍력발전 사업은 한전이 지분 100%를 투자해 사업 개발단계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한 사업(민간투자사업, BOO)으로, 한전이 중동에서 추진한 최초의 풍력사업이다.

BOO(Build, Own and Operate)는 민간투자유치 방식의 하나로, 민간자본으로 민간이 건설(Build)한 후 소유권(Own)을 가지며 직접 운영(Operate)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12월 재원조달 성공에 이어 지난 7월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한전 관계자는 상업운전 이후 향후 20년간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사업으로, 약 5억8,000만달러(한화 약 6,739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총사업비는 약 1억8,100만달러며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통해 조달했다.

요르단 푸제이즈 89.1MW 풍력발전소 전경.
요르단 푸제이즈 89.1MW 풍력발전소 전경.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준공으로 한전은 요르단에서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373MW, 2012년 2월 준공) 및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573MW, 2015년 4월 준공)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으며,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5,236MW, 2018년 기준)의 약 20%(1,035MW)를 담당하는 중추적 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또 한전은 요르단 이외에도 UAE 원자력 발전소(5,600MW) 및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1,600MW),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1,204MW) 건설·운영 등 중동지역에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발전소 준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이 한전과 요르단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르단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김종갑 한전 사장은 10월 14일 오마르 알 라자즈(Omar Al-Razzaz) 요르단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신재생 및 송배전 등 요르단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한편, 한전은 2006년 중국 감숙·내몽고·요녕 지역 신재생사업(1,024MW)을 시작으로 2017년 일본 치토세(28MW)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데 이어 이번에 요르단 풍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신기후체제에서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함은 물론,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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