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가스터빈 서비스사업 확대 속도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서비스사업 확대 속도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10.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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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복합 배기실린더 정비공사 추가 수주
2026년 가스터빈 사업 매출 3조원 목표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270MW급 발전용 가스터빈 조립 모습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270MW급 발전용 가스터빈 조립 모습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270MW급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를 앞둔 두산중공업이 유지보수를 포함한 서비스사업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 4~6호기에 설치된 가스터빈 3기의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주했다고 10월 16일 밝혔다. 배기실린더는 가스터빈 출구에 연결된 구조물로 약 600℃에 이르는 고온 가스에 노출돼 장시간 운전할 경우 자주 손상이 발생하는 설비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울산복합발전 3호기 가스터빈의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이번 후속 수주는 해당 정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내 가동 중인 가스터빈 가운데 제작사가 아닌 회사에서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주한 것은 두산중공업이 처음이다. 미국·독일·일본 등의 가스터빈 제작사들은 배기실린더 정비를 포함한 서비스사업 대부분을 직접 맡아왔다.

발주처인 동서발전은 두산 가스터빈 서비스부문 미국 사업장인 DTS를 방문하는 등 가스터빈 사업 국산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동서발전으로부터 가스터빈 정비·부품 구매 등 100억원 규모의 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149기의 가스터빈 모두가 해외기업 제품이다.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노후 복합발전, 석탄발전 리파워링을 고려하면 2030년까지 18GW 이상의 신규 복합화력발전이 건설될 전망이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가스터빈 서비스사업은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설계·제작 역량과 DTS의 서비스 역량 간 시너지를 통해 2026년 매출 3조원을 목표로 가스터빈 서비스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270MW급 발전용 가스터빈의 성능시험을 거쳐 서부발전의 510MW 김포열병합발전에 공급해 실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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