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 착착
SK E&S,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 착착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10.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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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소셜벤처와 함께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 개최
정부·지자체 협력 논의 확대… 지역상생 생태계 구축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23개 소셜벤처 기업인들이 10월 12일 열린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에서 현판을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23개 소셜벤처 기업인들이 10월 12일 열린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에서 현판을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SK E&S가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출범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로컬라이즈 군산’이 지역사회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SK E&S(사장 유정준)는 10월 12일 군산시 영화동에서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했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SK E&S가 올해 초 민간기업 최초로 청년 소셜벤처 육성을 통해 도시재생에 나선 프로젝트다. 구도심 가운데 하나인 영화동 일대를 군산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시켜 지역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23개 소셜벤처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주제의 군산지역 재생사업을 수행해왔다.

SK E&S는 향후 로컬라이즈 창업기업들의 지역 프로젝트와 사업 안정화를 위해 2021년까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가 프로젝트 운영기반을 마련한 원년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과 지역상생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군산은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풍부한 역사 유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며 “로컬라이즈 창업팀들이 군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지역문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라이즈 타운 운영… 아이디어 발굴 지원
SK E&S는 ‘로컬라이즈 군산’을 통해 소셜벤처들을 위한 ▲업무·교육공간 ▲현지 숙소 ▲창업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군산 영화동에 인큐베이팅 오피스인 ‘로컬라이즈 타운’을 구축하고 입주 기업들에게 업무 공간을 비롯해 커뮤니티 라운지·숙소 등을 제공 중이다. 또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는 기업인 언더독스와 함께 전문적인 창업교육을 제공하는 등 소셜벤처들의 현지정착을 위한 올인원 지원전략을 펼치고 있다.

‘군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란 테마로 진행된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은 23개 참가기업의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사업 아이템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군산 영화동만의 스토리와 지역특성을 살려 주민들과 함께 소통·화합하는 참여형 축제로 열려 관심을 끌었다.

참가기업들의 성장 스토리와 군산 맞춤형 창업콘텐츠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전시회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는 창업기업 구성원들이 일일 도슨트로 나서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내용을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창업기업들이 새롭게 발굴한 군산의 숨은 명소를 돌아보는 워킹투어와 참가기업이 만든 제품을 체험·구매하는 플리마켓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로컬라이즈 창업기업들의 성장과정을 격려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축하하는 어워드 행사도 열렸다. SK E&S는 23개 참가기업의 개성과 의미를 각각 담아낸 현판을 제작해 전달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방한한 총 11개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15명은 현장을 찾아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방문객이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에 마련된 플리마켓에서 소셜벤처 기업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이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에 마련된 플리마켓에서 소셜벤처 기업이 직접 개발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지역 상공인 협업 활성화 가교역할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군산시에 적지 않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정부기관과 지자체의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사업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기획단이 프로그램 벤치마킹을 위해 군산을 찾았다. 앞선 5월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이 로컬라이즈 타운을 직접 방문해 창업가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로컬라이즈 참가기업들이 만들어낸 가시적인 성과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기존 지역 상공인들 간 협업이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한국 자유여행 가이드를 만들고 있는 소도시란 창업기업은 지역 공예공방과 손잡고 군산 주요 관광지를 상징하는 굿즈(Goods)를 제작하고 있다. 또 영상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인 슈퍼워커는 군산지역 사회적 기업인 지방과 함께 지역 콘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한 로컬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개소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 멍랩·세컨투모로우 등 다섯 개 창업기업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군산 특산품인 김을 브랜딩·유통하고 있는 군산섬김은 판매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온라인 시판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도시재생 전문가로 꼽히는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는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는 정부 주도로 하기 어려운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외부인들에겐 감각적이고 전방위적인 군산시 홍보가 이뤄지고 있고, 지역주민들에겐 군산 모습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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