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김포열병합에 국산 가스터빈 적용
서부발전, 김포열병합에 국산 가스터빈 적용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10.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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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발전소 준공··· 2023년부터 2년간 가스터빈 실증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9월 19일 ‘한국형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시제품 제작완료 행사’에 참석해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9월 19일 ‘한국형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시제품 제작완료 행사’에 참석해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지난 9월 19일 두산중공업은 세계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자체 성능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국산화에 성공한 모델은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2023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500MW급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 예정인 설비다. 서부발전에서 이뤄질 실증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김포열병합 발전사업은 연내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2022년 준공한 뒤 다음 해인 2023년부터 2년간 실증운전을 시작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향후 2030년까지 약 10GW(1,000만kW) 이상의 가스터빈 복합발전소가 신규 건설될 예정”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가스터빈 등 소재·부품산업 국산화에 전력투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 가스터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선 경제급전 제도 개선 등 범국가적 차원의 정책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발전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련 인재 육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약 6,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김포열병합 발전사업을 추진해 국산 가스터빈의 성공적 실증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김포·검단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과 집단에너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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