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전기산업 신성장동력 강화 위해 산학연 소통과 협력에 역량 집중할 것”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전기산업 신성장동력 강화 위해 산학연 소통과 협력에 역량 집중할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10.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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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전기산업계 단합과 협력 통한 새로운 도약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착공으로 시험평가 인프라 마련
전력·에너지·스마트그리드 통합전시회 ‘에너지플러스2019’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은 올해 연구개발 키워드를 ‘신재생’과 ‘안전’으로 잡았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청정에너지로드맵 등 정부 정책으로 인해 신재생 연계로 새롭게 신설되는 70kV급 변전소 주요 전기기기 설비 상태·진단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70kV  변전기기 디지털 연결망 플랫폼 연계 상태감시제어기기 개발 및 실증 ▲70kV 연계형 절연가스 및 고체소재  적용 GIS 개발 ▲70kV 고효율(고내열) 소재 적용 친환경 케이블 및 접속함 개발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연계 70kV급 핵심 전기기기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를 올해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전 및 전력기자재 국제 전시회를 10월 1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올해 5회째를 맞는 통합에너지전회인 ‘에너지플러스 2019’로 ▲한국전기산업대전 ▲한국발전산업전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인터배터리 4개 전회사가 통합됐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올해 괄목할만한 행보를 보였다. 나주 에너지밸리내 중소기업 맞춤형 시험평가 지원을 위해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을 지난 5월에 착공한데 이어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을 개원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또 ESS산업 활성화를 위한 ‘ESS 생태계육성통합협의회’를 6월에 출범했다.

장세창 회장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ESS, 마이크로그리드, HVDC, 에너지신사업 등 우리 전기산업의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 학계, 산업체와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끊임없는 기술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전기산업진흥회는 나주 에너지밸리내 중소기업 맞춤형 시험평가 지원을 위해 나주혁신산단에 7,960㎡ 규모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건립을 2017년부터 추진해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 연구원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산업부·전남도·나주시의 지자체 재원 등 총 사업비 204억원을 조달해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건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산업계의 신성장동력 강화 및 중소기업의 친환경 전력기자재 연구개발과 시험적체 해소 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시험평가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산업진흥회에서는 정부 관계부처 합동의 ESS 사고원인 조사결과 및 안전강화 대책 발표(2019년 6월 11일)에 따른 유관 산업의 생태계 육성과 동시에 협의회 회원 상호 간 상생발전과 권익보호 활동을 논의하는 민관협력 채널로써 ‘ESS 생태계육성통합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체 출범과 함께 화재사고 이후 보험료 급등에 따른 관련 업계의 부담완화 및 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해 9월 1일부터 ‘EESS(전기에너지저장시스템) 종합보험’ 공제상품을 출시, 장기적으로는 ESS 산업통계 작성, ESS O&M 시장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 ESS 설치·운영 및 안전  가이드 개발, 제도개선 및 건의활동 등 생태계 육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전기산업진흥회는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을 개원했다.

본관 5층과 시험동 2층의 연면적 8,380㎡ 규모의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5월 28일 개원했다.
본관 5층과 시험동 2층의 연면적 8,380㎡ 규모의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5월 28일 개원했다.

장세창 회장은 “우리 진흥회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국내 에너지신산업 선도를 위해 한전, 한전KDN, 한전KPS,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나주시와 함께 건립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 5월 28일 개원으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소개했다.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은 ▲에너지신산업 Facilitator ▲에너지밸리 Accelerator ▲글로벌에너지신산업 Precursor을 모토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전환패러다임과 디지털화에 부응한 에너지신산업의 혁신거점으로 한전, 한전KDN 등 공공기관 연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 허브의 기능 수행, 에너지밸리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시험설비 및 평가 장비를 활용한 연구개발 지원 체계 구축, 에너지밸리 특화 인력양성 사업 등 에너지신산업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창 회장은 “에너지밸리 특화 인력양성 6개 과정을 운영해 1,302명이 수료했고, 이중 309명을 관련 기업에 취업을 알선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울러, 한전과 공동으로 에너지신산업분야 공동훈련센터 지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명실상부한 에너지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플러스 2019, 에너지 3대 핵심기술 한자리에
통합전시회로 올해 5회째를 맞는 ‘에너지플러스 2019’는 ▲한국전기산업대전 ▲한국발전산업전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인터배터리 등 4개 전시회를 통합 개최한다. 약 900개 기업이 참가해 1,5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3만여 명의 국내외 업계 종사자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장세창 회장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이차전지, 전기·발전기자재, 스마트그리드 등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도 대거 선보여 에너지 분야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진흥회는 전시회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계와 협력을 구현코자, ESS 생태계 육성 통합협의회 출범과 연계하여 ‘EESS 신기술 및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세계 유수 전지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배터리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에너지플러스 3개 주관기관과 KOTRA의 협력을 통해 해외 초청바이어가 다양한 품목의 수출상담이 가능하도록 수출상담회의 범위를 확대했다.

장세창 회장은 “국내외 최신 기술 및 정책 트렌드 공유의 장으로서 엄선된 컨퍼런스를 병행하는데, 신재생에너지 연계 신송전 70kV급 전기기기 기술개발, 지능형 LVDC 핵심 기술개발,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 한국발전산업 컨퍼런스, 전기에너지저장장치 신기술 및 정책 세미나 등”이라고 소개하며 “아울러 CIGRE HVDC 연구회 기술세미나, 대한전기학회 전기물성·응용부문회 추계학술대회, IEC 61850 표준 및 관련 기술동향 세미나도 함께 개최된다. 그 외에도 공인인증면제제도 온라인 시스템 교육, DC배전 기술 동향과 시장 전망 세미나를 병행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월 16일 ‘에너지플러스 2019’가 개막된다. 사진=에너지플러스 2018 테이프 커팅식.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월 16일 ‘에너지플러스 2019’가 개막된다. 사진=에너지플러스 2018 테이프 커팅식.

특히 전기산업대전은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 발전 및 전력기자재 국제 전시회다. 한전, 중부발전 등 발전6개사가 공동 주관하며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자재 리딩기업 및 중견, 중소기업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제품, ICT를 융합한 솔루션 제품, 마이크로그리드, 산업용 ESS 등 4차산업혁명 트렌드가 반영된 전력기자재와 신기술을 선도할 예정이다.

전기진흥회는 올해도 KOTRA와 함께 50개국 100여 명의 해외 유망 바이어를 초청, 국내 기업과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아울러 참가기업의 내수 진작을 위해 발전6사 구매 및 설비 담당자 70여 명과 국내 발전 중소기업 100여개 업체 참여로 이뤄지는 발전6사 중기제품 통합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SK건설, 롯데건설, 한국전력기술 등 국내 전력 및 발전기자재 수요처 10개사를 초청해 기술교류회도 개최한다.

단합과 협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
전기산업진흥회는 올해 처음으로 정부의 신남방정책 중심국가인 베트남 호치민에서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국내업체 152개사 206부스 참가규모의 ‘베트남 한국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 및 인근 동남아 유력 바이어 초청으로 1,063건 135백달러 수출상담과 15건 384만달러 현지 계약 체결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장세창 회장은 “이 전시회는 현지 전력 전문전시회인 ‘베트남국제전력설비전(Vietnam ETE, 190개사 354부스)’과 동시 개최해 전체 전시 규모가 342개사 560부스로 아세안 국가 전력전시회 중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기산업진흥회 창립 30주년을 맞는 해다.

장세창 회장은 “그동안 진흥회는 회원사 각별한 관심과 격려 속에 많은 성장을 이뤄냈고, 전기산업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고 회고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7월 17~20일 나흘간 열린 ‘베트남 한국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
베트남 호치민에서 7월 17~20일 나흘간 열린 ‘베트남 한국스마트전력에너지전시회’.

최근 전기산업은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과 ▲일본의 수출통제 조치 ▲미국·중국 간 무역 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리스크 확대와 인도, 중국 업체와 시장점유 경쟁 심화로 기업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장 회장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ICBM(AI, IoT, Cloud, Big Data, Mobile)와 융복합,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움직이는 3D화 기술(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성 극복과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안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이를 위해 ESS, 마이크로그리드, HVDC, 에너지신사업 등 우리 전기산업의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 학계, 산업체와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창 회장은 “‘구름뒤에는 항상 빛이 존재한다’는 격언이 있듯이 현재 여러 국내외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이 또한 우리 전기산업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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