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용 수소에너지 기술 선도
동서발전, 발전용 수소에너지 기술 선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9.26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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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솔라·수소 페스티벌 참가
이산화탄소로 수소·전력 생산
2019 솔라·수소 페스티벌 전시장에 설치된 한국동서발전 부스
2019 솔라·수소 페스티벌 전시장에 설치된 한국동서발전 부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9월 26일 충청북도가 주최한 2019 솔라·수소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산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연료전지 설비 용량을 1GW 규모로 확충하는 목표를 세웠다.

동서발전은 현재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50.16MW의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해 시운전 중이다. 내년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행사에서 이산화탄소로 수소와 전력을 생산하는 실험장치를 설치해 시연했다. 또한 당진화력발전소에 설치될 상용급 플랜트를 가상현실(VR) 기술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동서발전은 수소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활용과 관련된 4가지 유망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고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먼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세계 최초로 온실가스(CO₂)를 활용한 수소발전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속 CO₂를 활용해 수소와 10kW급 전력을 함께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고순도 수소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 효과까지 있어서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두 번째로 저온 플라즈마 반응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배기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을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부터 당진화력발전소에 실증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한국전력 등과 함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활용해 수소, 메탄 등으로 전환·저장하는 기술을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동해화력발전소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전해 공정을 개발하고 2022년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 현대자동차, 덕양과 공동으로 울산화력발전소에 1M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한다. 아울러 국내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된 수소차 엔진을 활용해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발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실증이 완료되면 해외 기술이 잠식해 왔던 대용량 연료전지 시장에 국산설비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50%에 머물던 기존 국산화율을 99%까지 끌어올려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발전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청정 수소에너지 기술도 적극 개발하고 활용함으로써 충북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1GW급 친환경 천연가스발전소를 건립한다. 최신 기술과 최첨단 환경설비로 구성된 이 발전소에는 총 사업비 약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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