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유연탄 수송선박 황산화물 저감
서부발전, 유연탄 수송선박 황산화물 저감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9.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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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ine해운·SK해운과 업무협약 체결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가운데)이 이승철 SK해운 운영본부장(왼쪽), 선영훈 H-Line해운 벌크영업실장(오른쪽)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가운데)이 이승철 SK해운 운영본부장(왼쪽), 선영훈 H-Line해운 벌크영업실장(오른쪽)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발전연료 수송용 선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도 낮추기 위해 나섰다.

서부발전은 9월 24일 태안 본사에서 H-Line해운(대표 서명득), SK해운(대표 황의균)과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IMO2020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공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은 황 함유량이 0.5% 이하인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해야 한다. 현행 황 함유량은 3.5%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황산화물 저감장치(scrubber)를 선박에 장착할 경우 황 함유량 3.5%의 고유황유를 사용해도 선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이 약 98% 저감된다. 특히 IMO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H-Line해운, SK해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IMO 황산화물 배출규제 대응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부발전은 값비싼 저유황 연료유 대신 저렴한 고유황유를 사용하면서도 저유황 연료유만큼의 황산화물 저감과 고유황유 사용에 따른 연료비 절감의 복합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부발전은 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설치해 발생하는 연료비 절감 이익을 H-Line해운, SK해운과 공유하고 상생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증진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2020년까지 장기용선 선박 전반에 대해 경제성 평가를 거쳐 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발전연료 수송선박을 포함해 연료도입 단계에서부터 발전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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