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산업 국산화 추진 주력
동서발전, 발전산업 국산화 추진 주력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9.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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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기업 애로사항 청취··· 해결책 강구
발전설비 국산화·경쟁력 강화 TF 발족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발전기자재 부품 국산화 개발 및 실증 지원 ▲개발 선정품 지정을 통한 우선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관련 제작사와 함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상생협력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7월 에스에너지와 25MW급 당진화력본부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사에 국산 모듈을 포함한 인버터, 변압기 등 모든 주요 기자재를 100% 국산자재로 조달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분야 산학연 공동으로 11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활용 초고효율 다중접합 태양전지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부도체, 반도체, 도체 성질을 가진 특수한 구조의 금속 산화물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활용 초고효율 다중접합 태양전지 개발과제는 기존 단일 실리콘 태양전지에서 전력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태양빛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효율을 기존 19% 수준에서 22%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전설비 부품·소재 국산화 기술개발과제를 공모했다. 또한 운영 중인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외산 부품현황을 중소기업에게 공개하고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9월 3일 발전설비 국산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를 발족했다.

현재까지 발전설비 국산화는 중요 발전부품에 대한 국내 기술력 부족, 국산화 개발품에 대한 낮은 신뢰도, 실증시 고장 및 경제적 손실 우려 등으로 사업화까지 활발하게 이어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본 TF의 역할은 ▲동서발전이 보유한 발전기의 외산제품 운영현황과 부품별 국산화 가능여부 전수조사 ▲체계적인 국산화 추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연구개발 실증절차 개선 ▲사업화 이후 이력관리 등 국산화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최근 동서발전은 연구개발 공모를 거쳐 우수과제로 선정한 13건의 국산화 과제를 단기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9월말까지 700여 개 외산품 대체를 위한 추가과제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협력중소기업 관계자는 “상생협력을 통한 노력으로 성공한 국산화 개발품에 대한 현장적용이 쉽지 않은 실정인데 앞으로도 실증 프로그램을 확대해주길 바란다”며 “검증 개발품도 적극적으로 구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 활동을 통해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3월 일산복합화력발전소 가스터빈 발전기에 중소기업이 개발한 ‘발전기 고정자권선’을 설치해 성능을 입증하는 등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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