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지속 가능한 에너지시스템 혁신방안 공유
에너지경제연구원, 지속 가능한 에너지시스템 혁신방안 공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8.31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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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3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국내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영향·대응전략 논의
기조연설 중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
기조연설 중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지속 가능한 에너지시스템으로의 혁신과 미래 에너지 사회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환경변화에 대한 동향을 공유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8월 30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3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은 IPCC에서 최근 채택한 ‘1.5°C 특별보고서’와 ‘기후변화와 토지에 관한 특별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지구 기후시스템 손상을 막기 위해 에너지·농업 생산성 혁명적 변화와 정책적 의지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환경변화 및 영향 설명
본 세션에 앞서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환경변화와 영향에 대한 특별좌담이 이뤄졌다.

김연규 한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세기 러시아가 동북아 에너지 시장에는 단절돼 있었지만 최근 한·중·일 동북아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으로의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려는 전략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승 고려대학교 교수는 셰일 혁명에 힘입어 미국산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이 급증해 미국이 에너지 시장에서의 전략적 자율성과 선택성을 갖게 되면서 대외에너지 정책변화가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안세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석유·가스 공급안보 관점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에너지 수송로 취약지역에서 중첩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안보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인한 중동 역내 긴장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동을 둘러싼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등 주변국 입장에 대해 평가했다.

이번 특별좌담에선 미국, 러시아, 중동 등 주요 자원 생산국들의 대외정책 변화와 동북아를 둘러싼 인접국들의 역학 변화 가운데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의 대응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3주년 기념 세미나 전경
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3주년 기념 세미나 전경

에너지시장 제도 개선방안 제시
1세션에선 지속 가능 에너지시스템으로의 혁신을 주제로 에너지시장 제도 개선방향과 에너지효율 정책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전력, 열, 가스 등 개별 규제에 따른 가격 및 소비 왜곡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에너지시장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해외 에너지시장 혁신사례를 살펴보고 중·장기적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전력도매시장 중장기 개선 방향으로는 ▲보조서비스 시장 개설 ▲다중에너지시장 도입 ▲시장기능 기반 통합 스마트에너지시스템 구축 ▲전력소비자 선택권 도입 ▲에너지원별 규제 개선 등을 제안했다.

소진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현황을 살펴봤다. 또한 향후 에너지효율 정책 방향으로 정부가 최근 확정한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기존 우리나라 에너지효율 정책에 대해선 산업부문 효율 향상 투자유인 부족, 건물효율 평가체계 미비, 차량 평균연비 관리 미흡 등을 부족했던 점으로 평가했다.

소진영 선임연구위원은 2030년 고효율 에너지 소비구조 실현을 위한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의 주요 내용과 추진과제에 대해 부문별 효율혁신 정책, 시스템·공동체 단위 에너지 소비 최적화, 에너지효율 혁신 인프라, 에너지효율 연관산업 육성 측면에서 살펴봤다.

수소 경제 중심으로 발표·토론 실시
2세션에선 미래 에너지 사회로의 이행과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마틴 탱글러 선임전문역은 수소경제와 균등화수소비용(LCOH)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BNEF 분석결과 향후 전해조 시장 규모 확대, 재생에너지 비용 하락 등으로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비용은 중장기적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수소저장 비용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소경제 로드맵 이행을 위한 세부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 비전을 수소전기차 부문, 연료전지부문, 수소공급부문, 수소 저장 및 운송부문으로 나눠 살펴봤다.

아울러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향후 과제로 친환경 CO₂-free(그린) 수소 공급확대를 통한 환경적 정당성 확보, 그린 수소 공급믹스 설정, 해외 친환경 수소 도입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앞줄 오른쪽부터)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이회성 IPCC 의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산업부
(앞줄 오른쪽부터)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이회성 IPCC 의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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