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생태계 육성 협의회’ 출범으로 막힌 물꼬 터지나
‘ESS 생태계 육성 협의회’ 출범으로 막힌 물꼬 터지나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08.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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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산업진흥회, ESS 산업 생태계 활성화 위한 상생협력 통합 협의회 설립
정부 6. 11 대책에 따른 산업계 대응 및 정책제안 등 민관 소통 강화
전기산업진흥회는 8월 26일 COEX 컨퍼런스 룸에서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기산업진흥회는 8월 26일 COEX 컨퍼런스 룸에서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정부의 ESS 사고원인 조사결과 및 안전강화 대책이 지난 6월 11일 발표된 이후 ESS 산업 안정화 및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민간자율의 통합 협의회가 출범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8월 26일 COEX 컨퍼런스 룸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ESS자문위원회 위원과 ESS 제조·설치시공·운영사 및 관련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은 축사를 통해 “ESS 관련 산업계가 정부와 함께 화재사고 사태를 수습해 오는데 솔선수범하고 예방방지를 위해 애써주신데 감사드리며, 통합 협의회 탄생을 계기로 ESS 산업 생태계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업계의 소통과 협업수준을 제고해 가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관련 산업계에서는 ESS 사업이 조기에 확대 보급되면서 전 주기적 컨트롤타워 및 기술적·시스템적 통합운영의 한계와 안전대책 발표 이후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중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정부에서도 ESS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적 시각에서의 배터리, PCS, SI, EPC 등 범 ESS 산업계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산업계는 이번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가 발족되면 ESS 생태계 간 협업 및 상생발전을 위한 공감과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되고 생태계 복원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업계의 구심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통합 협의회가 설립되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정부 대책발표에 따른 사업재계 프로그램 점검 및 후속사업 발굴과 단체보험의 조기인수 등 사업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안을 집중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ESS 산업통계 작성, ESS O&M 시장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 ESS 설치·운영 및 안전가이드 개발, 제도개선 및 건의활동 등 생태계 육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협의회 초대회장은 이학성 LS산전 사장이 선임됐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이학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ESS 산업의 재도약과 제2의 부흥을 위해 업계 간 소통과 상생의 틀을 다져가는데 미력이나마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산업진흥회와 현대해상화재보험 간 ESS 단체보험 MOU가 체결됐다.
전기산업진흥회와 현대해상화재보험 간 ESS 단체보험 MOU가 체결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화재사태 이후 보험료 급등에 따른 업계 부담완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단체공제보험 상품 출시를 앞두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보험주관사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번 ESS 종합보험이 출시되면 보험인수 조건이 완화되고 수가도 20~30% 정도 인하돼 ESS 사업이 재개되고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후지실(雨後地實),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과 같이 우리 ESS 산업계가 겪은 시련과 혹독한 경험이 약이 돼 앞으로 국가적·산업적 측면에서의 기여는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속의 우리 ESS의 위상을 가일층 높여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며, 이번에 창립한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ESS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자문하기 위한 기구로 ESS 전문가 15여 명으로 구성된 ESS자문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자문위원으로는 문승일 서울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정부 유관기관, 학계, 연구계, 시험기관 등의 핵심인사가 참여해 앞으로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활동에 대한 자문과 함께 우리나라 ESS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ESS 생태계 육성 통합협의회 사무국 및 총괄 간사기관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공동으로 담당하며 대한전기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등이 당연직 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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