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이산화탄소로 수소·전기 생산기술 실증
동서발전, 이산화탄소로 수소·전기 생산기술 실증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7.18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과학기술원과 CO₂ 수소 발전시스템 개발 착수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김건태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 김건태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7월 17일 울산 본사에서 울산과학기술원과 ‘CO₂ 수소 발전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발전소 배기가스 속 이산화탄소로 수소와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세계 최초로 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CO₂ 활용 수소 및 전기생산시스템을 당진화력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 설비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 후 상용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인 후 반대편 전해질 용액에 금속(아연 또는 알루미늄)을 넣으면 전기화학 반응에 따라 작동하는 일종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수소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기존 실험실 규모에서 발전소 배기가스 CO₂를 활용해 10kWh급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실증 시스템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거나 천연가스를 개질해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할 경우 많은 전기에너지가 소모돼 아직까지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일자리 창출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기술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는 신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