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풍력설비 300MW 넘을 듯… 역대 최대
올해 신규 풍력설비 300MW 넘을 듯… 역대 최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07.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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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33MW 설치…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
서남해 실증단지 등 6개 프로젝트 하반기 준공 예정
SK D&D가 개발한 울진풍력단지 전경
SK D&D가 개발한 울진풍력단지 전경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올해 가동에 들어갔거나 준비 중인 국내 신규 풍력터빈 설비용량이 300MW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5년 기록한 208MW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로 설치된 풍력설비는 총 133MW 규모다. 영광풍력(79.6MW)과 울진풍력(53.4MW) 두 개 프로젝트에서 거둔 성과다.

영광풍력은 유니슨의 2.3MW 풍력시스템 32기와 2MW 풍력시스템 3기를 설치해 올해 1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설비용량 기준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풍력단지다.

특히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이 섞여있는 국내 첫 복합풍력단지로 개발돼 주목을 받았다. 풍력터빈 15기에 해당하는 34.5MW가 해상풍력으로 운영 중이다.

울진풍력은 지멘스가메사의 3.6MW 풍력시스템 14기와 3MW 풍력시스템 1기를 설치해 지난 3월부터 전체 가동에 들어갔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산불로 인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산림복구사업이 함께 추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프로젝트다.

이외에 현재 풍력터빈 설치작업을 마쳤거나 막바지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175MW 규모의 풍력설비가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다. 인허가 지연·민원 등의 외부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308MW 규모의 신규 보급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준공 예정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풍력단지는 6개 프로젝트 175MW 규모다.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60MW)를 비롯해 ▲청송노래산풍력(19.2MW) ▲완도신지풍력(17.25MW) ▲귀네미풍력(19.8MW) ▲수망풍력(21MW) ▲영양양구풍력(75.9MW) 등이다.

영양양구풍력의 경우 이미 절반이 상업운전에 들어간 상태라 한국에너지공단의 신규 보급통계에는 나머지 절반만 잡히게 된다. 에너지공단은 RPS설비확인을 기준으로 신규 설비 보급통계를 조사하고 있다.

6개 프로젝트의 건설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신규 풍력단지 설비용량은 300MW를 훌쩍 넘기게 된다.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준공과 최대 신규 실적 달성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얻게 되는 셈이다.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향후 몇 년 내 이 같은 신규 보급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100MW 이상 규모로 개발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특성상 GW 규모의 신규 실적도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해 9월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 심의가 재개된 이후 최근까지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프로젝트는 총 9건으로 늘었다. ▲동남해안해상풍력(136MW) ▲영광야월해상풍력(49.8MW) ▲영광창우해상풍력(151.2MW) ▲완도해상풍력(148.5MW) ▲금일해상풍력(200MW) ▲낙월해상풍력(354.48MW) ▲욕지해상풍력(352MW) ▲어의해상풍력(16MW) ▲신안우이해상풍력(396.8MW) 등 총 1.8GW 규모다.

영광풍력단지 전경
영광풍력단지 전경

국산 풍력터빈 점유율 절반 넘어
올해 상반기 신규로 설치된 재생에너지 설비는 태양광이 1,345MW로 가장 많고 ▲풍력 133MW ▲바이오 94MW ▲폐기물 21MW ▲수력 3MW 순이다.

상반기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인 1.6GW는 올해 목표치 2.4GW의 66%를 상회하는 수치다. 눈에 띄는 특징은 태양광과 풍력이 전체 보급의 92%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태양광은 전년 동기 대비 49.4% 늘어났고 풍력은 84.4%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에너지와 폐기물에너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4%와 36.9%씩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 RPS제도 운영지침 개정에 따라 REC 가중치가 없어졌거나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태양광 모듈과 풍력터빈의 국산제품 점유율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모듈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신규 설치량 가운데 79.8%가 국산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18.3%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국산 모듈 사용비중인 72.5% 보다 높은 점유율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설치된 풍력터빈 가운데 59.8%는 국산터빈이다. 특히 유니슨은 최근 3년 국내에 설치된 풍력터빈 526MW 가운데 173MW 가량을 공급하며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준공을 기대할 수 있는 6개 풍력사업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국산제품 점유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규 설치량 308MW 가운데 국산 풍력터빈은 159.4MW 규모가 설치돼 점유율 51.7%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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