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시장 선점 주력
한전산업개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시장 선점 주력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7.12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활용 기술 개발 등 골자로 업무협약 체결
폐패널 증가에 따른 사회적 문제 해결 다짐
송관식 한전산업개발 발전본부장(왼쪽)과 조현권 코센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관식 한전산업개발 발전본부장(왼쪽)과 조현권 코센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발전설비 O&M 전문기업 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은 7월 10일 스테인리스 강관업계 선도기업 코센(대표이사 정행석·조현권)과 국내외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시장 조기 선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태양광 폐패널 조달·분리 및 재활용처리 기술개발 ▲태양광 폐패널·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을 골자로 한다.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는 2000년 중후반부터 보급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특히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기하급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만 6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보급됐다. 올해 연말까지 약 1.5GW가 추가로 보급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태양광 설비 보급량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환경정책평가원이 발간한 보고서에선 태양광 패널의 실제 기대수명은 15~20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0년을 기점으로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이 급증해 2045년 국내 태양광 폐패널 누적 발생량이 155만3,595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폐패널 회수 및 재활용 체계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리콘계 패널 기준 현재 폐패널 처리수준은 일부 중고패널(출력 150Wp 이상)로 재사용하는 것에 그치는 정도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폐패널의 경우 접속용 케이블, 알루미늄 지지대, 강화유리 등을 수작업으로 해체 후 재활용한다. 실리콘, 백시트, 납, 은 등 부산물은 매립 또는 소각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산업개발과 코센은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정보를 결합해 폐패널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폐패널 재활용시설 구축을 통해 국내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송관식 한전산업개발 발전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태양광 폐패널 증가에 따른 심각한 환경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양사의 기술력을 더해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기술개발, 재활용 시설 구축 등을 바탕으로 관련시장 선점은 물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