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랑으로 새로운 사랑 요리하다
다양한 사랑으로 새로운 사랑 요리하다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12.1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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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재발견]‘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블루베리 파이를 만들며 사랑을 기다리는 남자…. 블루베리 파이로 상처를 잊어가는 여자….
그리고 우리가 함께했던 달콤한 밤….‘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연인과 아픈 이별을 경험한 엘리자베스(노라 존스). 그녀는 헤어진 연인이 종종 찾던 작은 카페의 주인 제레미(주드 로)에게 열쇠를 맡기고 떠나간 그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매일 밤 습관처럼 그 카페를 찾는다. 누구도 주문하지 않아 남겨지는 블루베리 파이를 권하던 제레미는 점점 그녀와의 행복한 시간에 빠져든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자베스는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훌쩍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 인연을 끊지 못하는 경찰 어니(데이빗 스트라다인)와 그 사랑에서 벗어나려는 아내(레이첼 와이즈), 사랑을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레슬리(나탈리 포트만)를 만나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랑을 경험한다.

한편 갑자기 떠나버린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제레미. 그에게 남은 건 엽서를 통해 간간이 전해오는 그녀의 소식뿐이다. 하지만 그녀가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제레미는 매일 밤 그녀의 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리는데….


사랑을 속삭이는 계절
주드 로가 들려주는 달콤한 멜로

 

연인들에게 가장 행복한 기념일인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로맨틱한 계절에 연인들이 놓쳐서는 안될 단 하나의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사랑을 하고 있거나, 사랑에 아파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연인과의 아픈 이별,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사랑을 소재로 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귓가에서 사랑을 속삭일 것만 같은 할리우드 최고의 로맨틱 가이 주드 로와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넘치는 노라 존스가 들려주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운 미국의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노라 존스의 색다른 매력
감미로운 목소리와 빛나는 연기의 결합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인 노라 존스가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뤘다.

영화 속에서 그녀는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엘리자베스로 열연해 그녀만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녀는 이미 깐느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만큼 빛나는 연기력으로 캐릭터 속의 사랑스러움을 잘 표현했다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노라 존스가 부른 영화의 주제곡 ‘The Story’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사랑을 부르는 계절, 연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감독 왕가위… 할리우드 스타 총출동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레이첼 와이즈, 데이빗 스트라탄 등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여 열연을 펼쳤다는 것. 여기에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싱어 송 라이터인 노라 존스까지 함께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캐스팅을 자랑했다. 이들은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속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블루베리 파이를 만들며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남자와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돌아오는 여자, 그리고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는 남자와 빛바랜 사랑의 감정에 고통받는 여자, 마지막으로 사랑을 너무 늦게 깨달은 여자까지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가 더해진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관객들의 가슴을 적셨다.


멜로 영화 사상 가장 아름다운 엔딩

실연으로 인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여자, 그리고 블루베리 파이를 만들며 그녀를 기다리던 남자의 애틋한 재회의 순간. 마치 ‘업사이드 다운 키스’를 연상시키며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레미(주드 로)와 엘리자베스(노라 존스)의 아름다운 입맞춤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여기에 시각을 자극하는 블루, 퍼플, 핑크 등 감각적인 컬러와 왕가위 감독 특유의 몽환적인 영상미가 달콤함을 더했다. 멜로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엔딩신으로 기억될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의 키스신은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달콤함을 선사했다.


스크린을 채우는 아름다운 배경

스크린에 가득 펼쳐지는 광활한 미국 대륙.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를 뉴욕, 라스베가스, 멤피스 등 도시의 특성에 맞게 잘 버무려 영화의 풍성함을 더했다. 시크하고 세련된 뉴욕의 풍경은 주드 로와 노라 존스의 사랑을 애틋하게 표현해 내며, 정열적인 라스베가스에서는 나탈리 포트만이 뒤늦게 깨달은 사랑에 후회한다. 그리고 빛바랜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레이첼 와이즈의 애처로운 모습은 분위기 있는 멤피스와 어울려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왕가위 감독과 제작진은 8일 동안 미국을 횡단하며 영화에 알맞은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클리브랜드, 뉴 올린스, 시카고, 솔트 레이크 시티, 페코스, 로즈웨, 투싼, 엘리, 칼리엔테, 르노, 라스베가스, 산타 모니카 등 수많은 다양한 도시들을 들르며 명소를 찾아다닌 것. 이에 최종으로 선택된 뉴욕, 라스베가스, 멤피스는 각각의 사랑에 알맞은 도시로 탈바꿈 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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