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해상풍력 풍력터빈 입찰 3파전 예고
한림해상풍력 풍력터빈 입찰 3파전 예고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07.08 23: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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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효성·지멘스가메사 입찰의향서 제출
100MW 가운데 30% 국내 업체만 입찰 가능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100MW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 한림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풍력시스템 입찰이 국제입찰과 국내입찰을 혼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는 최소한의 물량을 보장받게 됐다.

한림해상풍력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림해상풍력의 풍력터빈 기자재 입찰이 국제입찰과 국내입찰을 혼용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국제입찰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국내기업이 일정 비중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 입찰방식이 변경된 것이다.

한림해상풍력 풍력터빈 입찰은 국제입찰 70%와 국내입찰 30%로 나눠 진행된다. 국제입찰에는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 제조업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30%에 해당하는 국내입찰에는 국내 제조업체만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결국 국내업체는 최소 30%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최종 입찰결과에 따라 한림해상풍력 전체 풍력터빈을 수주할 수도 있게 됐다.

지난해 한림해상풍력에 기자재 공급의사를 밝힌 국내외 풍력터빈 제조업체들은 지난 7월 5일 입찰의향서 제출에 이어 오는 7월 22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두산중공업·효성·지멘스가메사 총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과 효성은 5.5MW급 해상풍력터빈을 제안할 예정이고, 지멘스가메사는 8MW급 모델로 수주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국제입찰과 국내입찰이 섞인 방식이라 두산중공업과 효성 가운데 한 곳은 최소 풍력터빈 5기에서 최대 18기까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멘스가메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풍력터빈 8~9기를 공급하며 국내에서 첫 해상풍력 실적을 올리게 된다.

풍력업계는 당초 풍력터빈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던 GE가 최종 입찰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GE 관계자는 “입찰 시기가 지연되면서 기존 6MW급 보다 경쟁력이 높은 12MW급 풍력터빈을 제안하려 했다”며 “입찰조건 가운데 프로토타입을 설치해 인증작업 중인 모델이어야 한다는 단서가 있어 피치 못하게 입찰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00MW 가운데 해외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물량을 70MW 정도에 제한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오랜 기간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시기와 여건이 맞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국내 풍력설비 현황(2019년 6월 기준)
국내 풍력설비 현황(2019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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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2019-12-26 13:00:41
국내공사도 많지 않는데 대체 왜 해외기업들이 들어와서 해야하는이유를 모르겠네..

뭐가 일자리 창출이란말인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