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공기·자연을 수출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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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12.1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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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있는 공간] 뉴질랜드 남섬

마운트쿡의 호수 반사
뉴질랜드는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국가다. 자연환경은 얼음으로 이루어진 산, 강, 깊고 맑은 호수, 그리고 문명에 때 묻지 않은 넓은 휴양림과 길게 뻗은 해변, 다양한 동물들로 어우러져 있다. 또한 뉴질랜드는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레포츠(하이킹, 스키, 래프팅, 번지점프 등)로 더욱 유명한 나라다.

특히 남섬은 뛰어난 자연 절경과 신비로운 빙하, 만년설로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자료제공_하나투어(www.hanatour.com, TEL 1577-1233)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는 남섬 최대의 도시로 ‘정원의 도시’라 불릴 만큼 도시 구석구석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3헥타르당 1헥타르가 공원이나 보호구역 혹은 레크리에이션 구역으로 이용되며 도시 곳곳에서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영국산 우람한 나무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우아하고 고풍스런 영국식, 고딕식, 식민지식 등의 각기 다른 건축양식을 접할 수 있으며, 웅장한 건축물과 우아한 공원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고전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라 할 수 있다.

도시가 남섬에서 가장 큰 켄터베리 벌판에 근접해 이 인근지역에서 나오는 모든 농산물이 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중심 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기후가 온난해서 지내기에 쾌적하며 혹시 여행 중에 비를 만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식수로 쓸 만큼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비가 내리므로 맞아도 상관없고 곧 그치기 때문이다. 시내를 맨발로 다니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 어느 곳을 향해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 같이 훌륭한 사진이 나온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50분 간 비행을 하면 3,766m 높이의 마운트 쿡이 그 머리와 어깨를 당당히 들고 서 있으며 마운트 쿡 국립공원을 이루는 웅대하고 눈 덮인 봉우리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질랜드의 최고봉인 마운트 쿡은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받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멋있는 스키장과 비행기관광은 이 미술의 세계를 모든 사람에게 열어주며, 빙하위로 착륙할 때의 스릴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특이하고 아름다운 식물들 가득 ‘보타닉 가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명성이 있는 정원으로 뉴질랜드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없는 가장 특이하고 아름다운 식물들로 가득 채워진 곳이다. 이 정원은 연간 많은 이벤트를 준비해 시민들이 자주 보러 올 수 있도록 흥미거리를 제공해 준다.

특히 정원에 있는 아주 거대한 나무와 나무 주변을 꾸며 놓은 큰 돌이나, 분수대, 허브 정원등 다양한 모양으로 정원을 꾸며놓았다. 또한 정원 안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몇 가지 편의시설을 해놓았다.
 

크라이스트처치 풍선타기
시내 가로질러 흐르는 ‘에이번강’

에이번 강은 시내에 걸쳐 넓게 분포하는 해글리 공원을 가로지르며, 시내 전체를 흐르는 강이다. 강이라는 말보다는 우리나라의 ‘시내’ 또는 ‘개천’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하다.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강이라고 얘기를 해 처음 와보는 한국 여행자들은 실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맑은 강물과 깨끗한 주위를 둘러보고 실망이 감탄으로 바뀐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인데도 오염이 전혀 되지 않아서 야생의 청둥오리들이 내려와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무가 늘어서고 풀로 덮힌 둑이 특징인 에이번 강은 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강으로 바닥의 수초가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강가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으며, 곤돌라를 타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거나 카누를 빌려 타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마운트 쿡

남반구 알프스 최고 고지대 ‘마운트 쿡’

뉴질랜드 남섬의 ‘서던 알프스 산맥’은 ‘남반구의 알프스’라는 명칭으로 불릴 만큼 험준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이 산맥은 남섬의 서쪽으로 치우쳐 남북방향으로 뻗어있다. 이 ‘서던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에 마운트 쿡이 우뚝 솟아있다.

여행객들은 직접 마운트 쿡의 정상근처까지 가보는 여행객들도 있는 반면 달리는 차 안에서 그 장관을 즐기기도 한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서쪽을 향해 녹음 짙은 캔터베리 평야를 달리다보면 은빛으로 빛나는 마운트 쿡의 눈부신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뉴질랜드의 30여 개가 넘는 높은 산들이 대부분 마운트 쿡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험준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지만 정상아래 산록의 자연은 풍요롭기 그지없다. 바람에 흔들리는 고산 식물들과 꿈결처럼 지저귀는 새들의 속삭임이 들리고 산, 나무, 바람, 하늘이 관광객들의 조용한 휴가를 위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이스처치에서 이곳으로 오면서 남알프스 산맥의 여러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에메랄드 색상의 푸카키 호수나 테카포 호수를 등을 볼 수 있고 선한 양치기 교회나 양치기개의 동상 등 많은 전설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타스만 빙하체험

에메랄드빛 호수의 감동 ‘푸카키 호수’

눈부시게 빛나는 에메랄드빛 호수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푸카키 호수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해 테카포 호수를 지나 마운트 쿡에 다다를 무렵 만나볼 수 있다.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푸카키 호수는 북남을 따라 흐르는 3개의 고산호수(테카포 호수, 오하우 호수, 푸카키 호수) 중 두 번째로 큰 호수로 알프스 산맥에 있는 네 개의 빙하에서 녹은 물이 타즈만 강을 따라 흘러가는데, 오랜 시간 빙하가 녹으면서 나온 바위 입자들이 독특한 에메랄드빛을 띄어서 특유의 밀키블루 호수를 형성한다.

1976년 푸카키댐을 건설해 푸카키 호수 수위가 약 38m 상승해 현재는 해발 518m~532m 유지하고 있다. 푸카키 호수의 물은 13km의 푸카키 운하을 따라서 오하우강 하부에 있는 오하우 발전소로 이동한다.

 
여왕과 번지점프의 도시 ‘퀸스타운’

퀸스타운(Queenstown)은 보석같이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를 품안에 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 도시 중 하나다. 길이가 77km에 이르는 와카티푸 호수는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과 호수변의 그림 같은 마을의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모든 여행자들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게 한다.

퀸스타운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스포츠가 여행자들의 용기와 모험을 기다리고 있어 더욱 사랑을 받는다. 코로넷 피크와 리마커블은 유명한 스키장이며 가까이에 있는 카와라우와 스키퍼스 캐니언 브리지는 번지점프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열기구 풍선, 행글라이딩, 제트보트, 제트스키, 래프팅, 카약, 파라슛팅, 파라 플라잉, 파라 펜팅, 리버스핑 등 스포츠를 즐길 여행자들로 붐비며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은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에서 쉽게 친구가 되기도 한다.

퀸스타운은 시내가 넓지 않기 때문에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 퀸스타운의 중심가는 셧오버 스트리트와 캠프 스트리트, 처치 스트리트, 그리고 호수 변으로 둘러싸여 있는 사각 모양의 지역으로 인포메이션 센터와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며 관광객으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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