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버려지던 산림 자원 발전연료로 활용
남부발전, 버려지던 산림 자원 발전연료로 활용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6.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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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미이용 바이오매스 혼소 본격화
연소시험 완료··· 품질·운영 모두 우수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전경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그동안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졌던 나뭇가지와 벌채목, 부산물로 제작된 목재 펠릿이 발전연료로 사용된다. 국내 산림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6월 25일 하동발전본부에서 국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 사용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벌채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나뭇가지 및 벌채목, 그 부산물로 제작된 목재 펠릿에 대해 지자체, 산림청 등이 신재생에너지 원료로 인증한 것을 말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기존에 활용되지 않고 버려졌다. 하지만 발전소 연료인 석탄과 섞어 혼소 연료로 사용할 경우 산림 활성화 측면은 물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획득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 이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연료품질을 확인하고 설비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소시험에선 시험결과 품질과 운영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0월부터 미이용 산림바이오연료 활성화 TF를 구성했다. 이어 발전소 현장 및 국내 산림산업계와 협력해 ▲국내 산림자원 현황 조사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시장 동향 파악 ▲정부에 신재생에너지제도 개선 의견 개진 ▲발전5사 공동구매 등을 추진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업체와 연간 10만톤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부발전의 시험연소 성공은 국내 발전소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혼소발전 최초 사례다. 혼소 가능 근거를 마련하게 돼 타 발전사의 혼소 확산 계기가 됨은 물론 국내 산림자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향후 1년간 10만톤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연료로 한 발전으로 기존 수입 바이오매스 대비 약 103kREC를 추가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 재생에너지 2030 이행계획 기여 ▲회사 수익 증대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산림산업 활성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지키고 국민과 함께 하는 발전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관련 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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