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발전 개시-두산중공업]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발전 개시-두산중공업]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06.27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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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MW로 해상풍력 성장세 잇는다
3MW 이어 5.56MW 풍력터빈 공급
8MW 개발 착수… 다이렉트 드라이브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3MW 풍력시스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3MW 풍력시스템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 해상풍력터빈 시장에서 독보적인 공급실적을 보이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3MW 풍력시스템 20기를 공급했다. 20기 가운데 3기는 로터직경 100m의 TC-II 모델이고, 나머지 17기는 저풍속형으로 개발된 로터직경 134m의 TC-S 모델이다.

풍력시스템 공급 이외에도 안정적인 설치를 위한 기술지원과 기초하부구조물 설계 등도 수행했다. 오는 11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향후 15년간 가동률 보증을 비롯해 경상정비·유지보수 등의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5월까지 국내에 설치된 풍력설비 1,352MW 가운데 158MW 규모를 공급하며 11.7%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기존 3MW 모델에 이어 3.3MW와 5.5MW 풍력터빈을 라인업에 추가시키며 다양한 시장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에서 인수한 5.5MW 시제품을 개량해 정격출력 5.56MW 풍력터빈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상품성을 높였다. 조만간 국제형식인증 취득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졌을 때 운전이 멈추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LVRT(Low Voltage Ride Through) 시험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8MW 풍력터빈은 국내 제품 가운데 설비용량이 가장 큰 모델이다. 허브높이가 135m에 달하고, 로터직경 190m 이상에 나셀무게는 400톤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형식인증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평균풍속 6.5m/s에서도 30% 이상의 이용률을 보일 수 있는 저풍속용 고효율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어박스를 사용하지 않고 로터가 발전기로 직접 연결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방식을 채택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다이렉트 드라이브방식의 경우 유지보수 품목이 줄어 비용 감소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어드방식에 비해 고장률이 낮다”며 “풍력터빈 생산가격이 줄어들게 돼 가격 경쟁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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