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협력사 인권보호 모니터링 추진
서부발전, 협력사 인권보호 모니터링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6.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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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기업 인권보호계약 체결 방안 승인
공기업 최초로 상담·조사매뉴얼 명문화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인권경영위원장(왼쪽 첫 번째)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인권경영위원장(왼쪽 첫 번째)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 인권경영위원회(위원장 김병숙)는 6월 19일 2019년도 제1차 인권경영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인권경영 추진현황과 인권리스크에 대해 보고받았다.

서부발전 인권경영위원회는 이날 서부발전과 계약을 체결하는 모든 협력사의 인권보호 의무 이행을 골자로 하는 심의안건인 ‘협력사 인권보호계약 체결 방안’을 승인했다.

서부발전 인권경영위원회는 인권보호계약 추진을 통해 협력사 직원에 대한 인권보호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인권침해사건 발생시 시정권고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인권존중의 가치가 상호 간 공유 및 의무화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승인된 협력사 인권보호계약 체결 안건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인권침해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서부발전 인권경영위원회는 또 다른 심의안건인 ‘인권침해사건 상담·조사 매뉴얼(이하 상담·조사 매뉴얼) 시행안’ 역시 의결했다.

인권 관련 법률전문가의 참여로 만들어진 상담·조사 매뉴얼에는 인권침해사건을 인지·상담·조사·조정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과 절차진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있다.

공기업 최초로 인권침해사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구제절차를 상담·조사 매뉴얼로 명문화한 서부발전은 이 매뉴얼을 다른 공기업에 전파해 공공분야 전반의 인권경영 수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10월 김병숙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인권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인권 관련 분야 전문가 6인을 사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어 회사 인권경영 체계를 공고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병숙 인권경영위원장은 “인권경영 추진은 매우 넓은 영역을 망라하는 막막하고 어려운 과제이지만 서부발전은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해 인권경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부발전이 업계 최고의 모범적인 인권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를 계기로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한 회사 자체의 인권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인권존중의 가치가 협력사를 포함해 산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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