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IGCC 노하우 사장 안돼”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IGCC 노하우 사장 안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6.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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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관련 기술 제고해야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사진)은 6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GCC 후속호기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사진)은 6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GCC 후속호기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먼저 지난해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로 큰 파장을 일으킨 것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6월 18일 서울 모처에서 전력분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 자신부터 안전의식이 달라졌다”며 “서부발전 사업소를 가보면 그 사업장에서도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태도나 인식수준 자체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2016년 8월 충남 태안에 국내 최초로 300MW 규모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실증플랜트를 준공했다. 또한 1년간 실증운전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의원은 최근 신에너지와 재생 불가능한 폐기물 에너지에 관한 내용을 삭제하고 재생에너지법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성환 의원에 따르면 IEA(국제에너지기구)와 선진국들은 태양광·풍력·소수력 등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만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쓰레기를 태우는 폐기물에너지와 석탄을 활용하는 IGCC와 같은 신에너지도 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병숙 사장은 이날 IGCC 후속호기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그동안 많은 노하우를 습득했기 때문에 이 노하우를 사장시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병숙 사장은 “IGCC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비용”이라며 “비용(손실)에 대한 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IGCC 설비 도입이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태안 IGCC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두산도 ‘수업료’를 많이 냈다”며 “서부발전 직원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구축된 설비에서 습득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의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수업료를 부담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숙 사장은 “IGCC 설비는 미국·일본 등 7개국에서만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경제성이 나오지 않지만 국가가 전략적으로 이 기술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6월 13일 미국 에너지부에서 실시한 공모에 제시한 2건의 기술과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중 하나인 ‘가스화 하이브리드 청정발전시스템’은 태안 IGCC를 통해 확보한 기술로 석탄을 가스화하고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분리한다. 이어 수소는 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는 포집하는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과제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새로운 개조 모델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발전효율 40% 이상 ▲급속 기동 ▲2030년 이전 실증 상용화 가능한 기술 차별성 등 미국 에너지부가 공모 과정에서 제시한 평가 요건도 모두 충족시켰다.

김병숙 사장은 “올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전환 정책에 의해 부담해야 할 몫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그 몫은 채우고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석탄화력설비 관련 작업을 무인화시스템으로 하려고 한다”며 “설비가 가동되는 시간만큼은 무인화로 바꿔가고 설비가 잠시 쉴 때 점검을 하는 작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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