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풍력산업 심포지엄 개최··· 풍력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2019 풍력산업 심포지엄 개최··· 풍력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6.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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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풍력산업 정책 현황 등 15건 발표
한국·덴마크 간 풍력 비즈니스미팅 실시
양승운·장봉철 호민 기우봉 풍력상 수상
2019 세계 풍력의 날 풍력산업 심포지엄 전경
2019 세계 풍력의 날 풍력산업 심포지엄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최근 전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차례로 발표하는 등 관련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풍력산업계가 함께 나아갈 길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손영기)는 주한덴마크대사관·전력문화사 윈드파워저널(회장 고인석)과 공동으로 ‘2019 세계 풍력의 날(Global Wind Day) 풍력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 국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이봉순 한국해상풍력 사장, 손영기 한국풍력산업협회장,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주한덴마크대사관 대사, 고인석 윈드파워저널 회장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9회째인 이번 행사는 6월 14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풍력산업 동향을 비롯해 해상풍력 시대를 열기 위한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덴마크 해상풍력 관련 기업·기관에서 참석해 풍력산업 교류를 위한 정보도 교환했다.

이번 풍력산업 심포지엄에선 ▲국내 풍력산업 정책 현황 ▲대형풍력 터빈용 블레이드 개발현황 및 전망 ▲글로벌 기업 풍력기술 현황 및 국내시장 도입 방향 ▲덴마크 경험을 통한 교훈 등 총 15건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한국-덴마크 간 미팅도 열렸다. 이곳에선 국내 기업과 덴마크 전문가가 만나 풍력 관련 비즈니스 미팅을 실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 모습
행사에 참석한 내빈 모습

국회·정부·산업계 잇는 가교역할 수행 다짐
최근 확정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선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35%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에너지전환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손영기 회장은 “풍력산업협회는 이 같은 국내 업계의 요구에 부응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회·정부·산업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 업계가 마주한 현실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도출하는 구심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영기 한국풍력산업협회장
손영기 한국풍력산업협회장

또한 “국내외 풍력산업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금일 심포지엄은 최신 국가 풍력기자재 현황과 덴마크의 값진 경험 및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고인석 회장도 “과거 불확실한 시장으로 여겨졌던 한국이 이제 해외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공동주최한 주한덴마크대사관도 한국의 풍력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조성된 풍력산업 육성 분위기가 순풍을 타고 상승곡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산·학·연·관의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했다.

풍력산업은 우리가 강점이 있는 조선, 해양플랜트, 기계, 철강 등이 융복합되는 산업이다. 김정일 국장은 “덴마크도 이런 강점을 잘 활용해 오늘날 세계적인 풍력 강국이 됐다”고 밝혔다.

고인석 윈드파워저널 회장
고인석 윈드파워저널 회장

또한 “우리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17GW 규모의 풍력시장을 조성한다면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풍력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규모 해상풍력은 배후항만을 중심으로 제조, 설치, 유지보수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간 풍력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지역주민과 충분한 협의가 부족한 바 있다.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김정일 국장은 “정부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지자체가 중심이 되고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아울러 “계획입지제도 등을 통해 지자체가 발굴한 입지 위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질서 있게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선 풍력단지 조성·후 사업자 개발방식을 도입해 사업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선 국내 풍력산업의 발전 및 확산에 기여한 단체 또는 개인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호민 기우봉 풍력상은 양승운 휴먼컴퍼지트 대표이사와 장봉철 전남개발공사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장이 수상했다.

호민 기우봉 풍력상은 2008년 호민 기우봉 박사 타계시 아름다운재단에 유산을 기부하면서 만들어진 호민기금에서 비롯됐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선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장봉철 센터장을 대신해 김진철 전남개발공사 부장이 수상했다.

(왼쪽부터)양승운 휴먼컴퍼지트 대표이사, 손영기 회장, 김진철 전남개발공사 부장이 기우봉 풍력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양승운 휴먼컴퍼지트 대표이사, 손영기 회장, 김진철 전남개발공사 부장이 기우봉 풍력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50년까지 5,184GW 규모 재생에너지 생성
허윤재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풍력시장 : 성장지역과 신흥시장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허윤재 수석연구원은 “IHS마킷은 지난해부터 2050년까지 5,184GW의 새로운 재생에너지 용량이 전 세계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중 28%와 8%는 각각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시설의 성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이 주도하는 7조5,000억달러의 투자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육상풍력 및 해상풍력은 전체 재생에너지 투자의 34%와 1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허윤재 IHS마킷 수석연구원
허윤재 IHS마킷 수석연구원

IHS마킷 연구결과에 따르면 풍력터빈 크기는 2010년 이후 평균등급과 로터 직경이 약 40% 증가하면서 성장했다.

허윤재 수석연구원은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 및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주요 공급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사이트 특정 터빈 구성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상풍력은 상위 5개 시장이 재생에너지 추가량의 80%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집중된 기회”라며 “그중 70%가 중국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율 드론 및 스마트 분석에 대한 부분도 공개됐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이사는 ‘지능형 블레이드 검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니어스랩은 풍력터빈 발전시스템의 작동 효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AI 구동 운영·정비(O&M)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다수의 석·박사 인원으로 구성된 니어스랩은 풍력 에너지 산업에서 O&M 요구사항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이사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이사

최재혁 대표이사는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과 함께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블레이드 검사를 혁신한다”며 “터빈 1대를 검사하는 데 15분, 검사 데이터를 받아보는 데 하루, 전체 검사 분석 보고서를 수신하는 데 일주일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최재혁 대표이사에 따르면 니어스랩 AI 분석 솔루션은 자율형 드론에서 수집한 품질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먼저 니어스랩 자율 드론은 블레이드 3개 면 전체를 대상으로 수백 장의 사진을 찍는다. 이어 가장 작은 결함도 감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니어스랩 진단 AI는 정기점검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결함 진행에 대한 심층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외에도 니어스랩은 스마트 결함 탐지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는 검사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최재혁 대표이사는 “니어스랩의 독점적인 웹 기반 데이터 포털은 고해상도 검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며 “블레이드 전문가의 진단 및 권장사항을 포함한 검사 보고서는 PDF 파일로 자동 생성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니어스랩은 지난해 공식출범한 이후 해외 신규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 풍력발전단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덴마크 간 비즈니스 미팅 모습
한국-덴마크 간 비즈니스 미팅 모습

덴마크, 1990년대 초 해상풍력발전 확대
덴마크는 풍력에너지 관련 방대한 경험이 있다. 1970년대 석유 파동에 대한 대응으로 육상풍력 에너지 개발이 시작됐다. 또한 5MW 규모의 세계 최초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서 1990년대 초 해상풍력발전이 확대됐다.

제이콥 라스무센(Jacob Rasmussen) 주한덴마크대사관 에너지담당 참사관은 이날 ‘녹색 전환-덴마크의 이야기’에 대해 발표했다.

제이콥 라스무센 주한덴마크대사관 참사관
제이콥 라스무센 주한덴마크대사관 참사관

제이콥 라스무센 참사관은 “이 같은 일관된 발전은 2015년 덴마크 전체 전력생산의 약 49%를 풍력발전으로 생산하는 기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덴마크는 최근 정치에너지협정에서 2030년까지 800MW의 풍력발전단지를 3개 이상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해상풍력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용 효과적인 해상풍력 확장에 대한 계획을 세우려면 해상풍력 자산의 최대 출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하고 일관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강력한 제도적 참여는 초기 공간 계획에서부터 허용 프로세스 및 규제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전체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콥 라스무센 참사관은 “우리는 덴마크의 접근법을 프론트 로드(front-loaded)라고 부른다”며 “모든 예비연구가 입찰과정 전에 일찍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이 허가되면 입찰자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면허를 부여받는다. 이어 12~14년의 운영기간에 해당하는 5만시간 동안 고정 FIT를 활용해 그리드에 먼저 접근할 수 있다.

제이콥 라스무센 참사관은 “이 같은 접근은 투자자들에게 확실성과 가시성을 창출함으로써 입찰금과 건설시작 사이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부품시장 변동에 따른 가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19 풍력산업 심포지엄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 풍력산업 심포지엄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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