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노조, 제19년차 정기대의원대회 열어
한수원노조, 제19년차 정기대의원대회 열어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06.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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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철 제8대 위원장, “노조원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일것”
한수원노조는 5월 3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제19년차 한수원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한수원노조는 5월 3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제19년차 한수원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은 지난 5월 30일 경북 경주시 더케이호텔에서 노조 대의원 100여 명과 전·현직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년차 한수원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열린 정기대의원대회는 지난 3월 19일 정기총회를 거쳐 제8대 노희철 한수원노조 위원장이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제8대 집행부를 통한 자리라는 점에서 향후 한수원노조가 어떤 행보를 걷게 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노희철 위원장은 위원장 출마 당시 정치권력을 배제하고 미디어를 활용한 원자력·에너지전문가 중심으로 중·장기 대국민 정책홍보를 비롯, 10년간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계속운전 확대 등 원전생태계 유지에 힘쓴다는 기조를 내세웠던 바 있다.

한수원노조는 지난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전으로부터 한수원이 분할되며 설립됐다. 초대 중앙노조위원장으로 제7대 위원장이었던 김병기 위원장이 선출된 바 있다.

노희철 제8대 위원장은 제19년차 한수원노조 정기대의원대회 대회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맞서 정치권에 휘말리지 않으며 원자력에너지 홍보단을 구성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탈원전이란 하나의 방향으로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대규모 집회를 추진해 탈원전 정책에 대응해 원자력산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앙노조는 정책연대 노동조합과 함께 정부·여당·노조가 함께하는 노정협의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수원노조의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2019년도 임금인상 요구(안) ▲한수원·발전5사 통합공사화 ▲에너지전환(탈원전) 정책 저지 ▲UAE(아랍에미리트) 근무환경 개선 ▲기피사업소 현안 해결 ▲소수직군 처우개선 등을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한수원노조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에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를 통한 고용방식이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청기업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의 발전6사 체계는 불필요한 경쟁과 시장지향적 고비용 구조가 됐다고 지적하며 원자력산업의 활성화와 전력산업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수원과 발전5사 통합공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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