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도약하는 100년을 꿈꾸다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100년을 꿈꾸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06.1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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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J]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그간 우리가 잊고 산 독립운동가와 그들의 역사를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다소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 문장은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말씀했듯이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 시대를 살아냈을까. 고단한 삶과 더불어 나라까지 빼앗긴 우리 선조들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했을지 오늘의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그 참담함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동안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특별한 프로그램 등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연일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긴 하다. 유관순 열사 일대기를 그린 영화가 상영되고, 일제 강점기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던 사람들을 다룬 영화도 나왔다. 오래전 역사지만 우리의 이야기다.

지난 100년 동안의 우리 조상의 역사,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지금 우리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신자유주의가 확산되면서 빈부·계급 간 격차는 커져가고 있다.

배려, 협력, 포용정신은 점차 없어지고 있다. 특권층이 부와 권력을 독식하면서 소수자 등 소외계층은 각자 도생해야 살길이 보이는 실정인 것이다.

여기에는 정치권도 한몫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헌법가치를 중시하고 국민주권을 우선시해야 할 입법기관 임에도 이념대결을 부추기고, 협치와 타협도 없거니와 서로 상대방을 타도하거나 하다못해 궤멸시키려는 투쟁의 장이어서 우리 사회 이곳저곳에서 걱정을 넘어 참담함에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부터서라도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절제된 언어에 동의하지 못하듯 막말로 인격살인, 해묵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가하면 이 모든 행동은 민주주의 질서에 반할 뿐만 아니라 지난 100년을 돌아볼 때,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정의롭고 자랑스러운 역사에 큰 죄를 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100년을 넘어 기약하는 100년을 꿈꾸는 민족이 되기 위해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 서대문 일제형무소 같은 현장을 가보지 않아도 숭고한 선열들이 있음은 충분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독립의 횃불은 역사를 기억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새겨 선조들이 그토록 꿈꿨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동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식민지와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하고 오늘의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것처럼 새로운 100년도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정의롭고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

기억하는 100년을 통한 기약하는 100년! 우선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는 통합이 그 출발점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싶다. 우리가 지난해 겪어보지 않았나.

태극기와 촛불의 양진영 논리에 나라가 두 갈래로 나눠 그 후유증이 지금도 만만치 않다.

계층간·세대간 이념갈등을 치유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으로 위대한 대한민국 100년을 꿈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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