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에너지전환 경제학적 접근 모색
전력거래소, 에너지전환 경제학적 접근 모색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05.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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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 에너지경제 워크숍’ 개최
세계 경제석학 모여 기후변화 대응 논의
‘2019 국제 에너지경제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 국제 에너지경제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전력거래소가 에너지전환에 따른 현안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국제 에너지경제 워크숍(WEE 2019)’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에너지·환경경제학 분야 국내외 석학 5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시장을 비롯해 전력수요전망,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지난해 처음 열린 국제 에너지경제 워크숍은 에너지·거시경제·환경 등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 등 12개국 출신의 세계적 경제석학들이 계량경제 분석과 검증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와 환경·기후변화에 관한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워크숍 첫날 ‘저탄소 기반 에너지전환에 따른 전력산업의 과제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졌다.

조 이사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전환 문제는 거시경제 측면에서 그린 GDP 예처럼 성장과 분배의 양대 축으로 오랜 기간 논의돼온 전통 경제학에 환경 축이 더해진 ‘삼체문제(Three-Body Problem)’를 푸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을 맞은 현시점에서 경제학의 역할과 도전과제를 설명했다.

이어 “미시경제 측면에서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에너지경제학이 불확실성 증대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소규모 분산화, 난방·수송부문 등의 전력화 현상으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전망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량경제학적 기법을 보다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환경 분야 계량경제학자인 럿츠 킬리안 미시간대 교수는 미국의 원유가격·환율과 실질이자율 관계를 VAR 모형을 통해 소개했다.

27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준용 인디애나대 교수는 한국의 에너지와 전력수요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후 참석자들과 계량경제학적 검증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준용 교수는 비정상시계열(Non-Stationary Time Series)의 기초적 이론 수립 등의 연구주제로 경제학 분야에서 최고 학술지로 꼽히는 이코노메트리카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학자다.

이번 워크숍의 좌장을 맡은 김창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경제학계뿐만 아니라 연구기관, 정책담당자 등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활발한 의견 개진과 열띤 토론으로 당면한 에너지경제학의 도전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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