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친환경 연료 사용···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여
동서발전, 친환경 연료 사용···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여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5.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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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황탄·친환경 연료 사용 대폭 확대
사회적 가치 기여도 계량적으로 분석
한국동서발전 이사진이 울산화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이사진이 울산화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5월 24일 울산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동서발전 비상임이사 등 모든 이사진이 참석했다. 이날 친환경 연료 구매계획과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울산화력을 방문해 환경분야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유연탄 약 1,500만톤 등 3조5,000억원이 넘는 발전용 연료를 구매했다. 특히 울산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황 성분이 적은 저황유(황성분 0.3%)를 도입했다. 동서발전은 기존 고황유(황성분 2.5%)를 사용한 경우보다 미세먼지 104톤을 추가로 감축했다.

동서발전은 올해 저유황탄 도입을 확대하고 ▲바이오 중유 ▲미이용 산림자원 ▲바이오매스(유기성 고형연료) ▲버섯배지 팰릿 등 친환경 연료 사용을 대폭 늘려 나갈 예정이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친환경 연료 구매로 인해 비용은 463억원이 증가하지만 재생에너지 발전과 CO₂ 감축으로 318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동시에 미세먼지 약 990톤 감소(환산액 155억), 일자리 577명 증가, 산불예방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환산액 21억) 등 176억원의 외부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동서발전은 친환경 연료 이용에 따른 사회 전체의 종합 경제성 측면에서 31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은 공기업 최초로 경영활동의 사회적 가치 기여도를 계량화하는 노력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동서발전 이사회는 지난 3월 발표한 환경성 강화 계획에 따른 ▲깨끗한 에너지 생산 ▲지역사회와 동행 ▲지속가능 시스템 구축 및 40개 세부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설비투자 분야에선 석탄화력 환경설비의 전면적 개선, LNG발전소의 탈질설비 신규 설치, 2026년까지 당진화력 모든 저탄장 옥내화 등 사람 중심의 환경경영을 강조했다. 이어 2030년까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을 2015년 대비 70% 이상 감축하고 신규 일자리도 2만3,000명 이상 창출해 나가도록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이사진 전원이 울산화력발전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LNG발전소의 탈질설비 추가설치 계획과 바이오중유 공급설비에 대해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를 감안해 환경개선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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