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추적식 영농형 태양광 실증 추진
서부발전, 추적식 영농형 태양광 실증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5.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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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평균 발전시간 4.5시간으로 높여
기둥 수량 축소해 농기계 접근성 개선
농업과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 모습
농업과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자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농업분야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적식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기존의 농지를 활용해 수확량 감소는 최대한 줄이면서도 발전효율은 더욱 높은 추적식 영농형 태양광 발전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기존 고정식 영농형 태양광 기술은 1일 평균 발전시간이 3.5시간에 불과하고 수확량은 약 85% 정도다. 또한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의 접근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부발전이 개발 중인 추적식 영농형 태양광 발전기술은 기존의 단점을 개선했다. 특히 1일 평균 발전시간을 4.5시간으로 높였다. 농가 수확량도 90% 이상 증대시킬 수 있다.

농업 생산성은 유지하면서도 고효율 태양광발전이 가능하도록 태양의 방향을 추적해 발전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아울러 태양광 장치를 지지하는 기둥의 수량을 기존 대비 10분의 1로 대폭 축소해 농기계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서부발전은 태풍, 강풍, 폭설에 잘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일조량 등 농작물 생육조건 확보를 위해 음영발생이 최소화 되도록 한다. 이어 부지방향이나 모양에 상관없이 설치가 가능하도록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방식은 서부발전이 태양광 설비 일부를 기증하고 농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전남 순천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에서 실증사업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실증사업은 대규모와 소규모로 나눠 시행할 예정이다. 소규모 사업은 조합원이 소속된 영농조합 부지에 농어촌 상생기금을 활용해 100kW 태양광을 설치하고 수익 중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조건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사업의 경우 3년 이상 발전사업 및 벼농사를 병행하는 조건으로 공모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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