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연 대한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 교학처장] “협력과 소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다질 것”
[인터뷰-허연 대한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 교학처장] “협력과 소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다질 것”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9.05.2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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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서 필요한 전기기능인 양성에 만전
전기계 환경 변화 맞춰 신규 교육과정 발굴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개인적으로 개혁이란 표현을 좋아하진 않는다. 기존에 쌓아온 시스템을 뒤집기보단 조직원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면 지속성장하는 전력기술교육원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난 3월부터 대한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을 이끌고 있는 허연 교학처장은 40년 가까이 한전에서 재직하며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교육원 운영에 녹여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한전 계통계획실장과 ICT 인프라처장을 거쳐 인천·경남본부 전력관리처장을 역임한 전력맨이다.

허연 처장은 무엇보다 교육원의 설립목적인 ▲현장에 적합한 전기기능인 양성 ▲안전의식 고취 ▲전기품질 향상 기여 등에 부합하는 교육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기본에 충실할 때 교육원의 전문성 또한 자연스럽게 강화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올해로 개원 24주년을 맞은 전력기술교육원은 전기계 전문 기능인력 양성의 산실이자 실무중심의 명품교육을 자랑한다. 1995년 ‘전기원교육훈련원’으로 개원한 이후 2008년 지금의 ‘전력기술교육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전기분야 종합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3년부터 현장과 학교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영등포공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활동을 펼쳐 재학생들의 전공분야 취업을 돕고 있다.

안전의식 제고 앞장
허연 처장은 앞으로 ▲안전의식 제고 ▲실무중심 교육 ▲교육서비스 향상 ▲신규 교육 아이템 발굴 등에 초점을 맞춰 교육원을 이끌 계획이다.

허 처장은 “한전에서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안전 분야를 담당한 적이 있는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안전이다”며 “당시와 비교하면 최근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이 강화돼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낮아졌지만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문화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중심의 교육을 통한 전기기능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위주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기공사업체를 비롯한 전기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생각이다.

허 처장은 “교육원의 기본적인 기능은 전기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교육서비스의 질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재 교육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 명의 우수한 강사진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교육을 살피는 동시에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를 강사로 초빙해 현장감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강사 1명이 교육생 20명을 가르치는데 최근 시작한 교육과정에는 강사 2명을 배정해 18명의 교육생을 가르쳤다”며 “비용적인 측면에선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양질의 교육서비스로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전기산업계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교육 아이템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허 처장은 “전기산업 환경이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원도 새로운 교육과정 개설 등 중장기 미래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3년의 임기동안 구체적인 큰 그림을 완성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교육원이 지속성장하는 데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8월 중 ‘지중송전 전기원 양성과정’ 개설 예정
전력기술교육원은 지중송전 일반전기원을 양성하기 위한 신규 교육과정을 오는 8월 개설할 예정이다. 최근 한전과 신광명변전소 시설을 실습교육장으로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연 처장은 “기존에 운영 중인 지중송전 분야 교육과정은 케이블접속에 관한 내용이라면 이번에 신규로 개설하는 교육은 전력구에 설치돼 있는 지중송전설비의 운영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지중송전설비 운영 시 설치돼 있는 케이블 상태 등을 직접 확인해 이상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한전 지중송전선로가 4,000c-km(Circuit kilometer) 가량 증가했는데 다른 분야의 경우 5% 정도 늘어난 것에 비해 지중송전은 30% 이상 확대됐다”며 “이 같은 지중송전설비 증가 추세에 따라 이를 운영할 한전 협력업체 종사자 또한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신규 교육과정을 개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력기술교육원의 경우 영리목적 보다는 우리나라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이 더 큰 교육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중송전 전기원 양성교육처럼 전력산업계의 필요가 있다면 이익을 떠나 전기기능인 양성의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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