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에퀴노르’ 공식 가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에퀴노르’ 공식 가세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05.10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에퀴노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업무협약
에퀴노르, 세계 유일 부유식 헤상풍력 발전단지 운영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스테판 불 에퀴노르 부사장(오른쪽)이 5월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왼쪽)과 스테판 불 에퀴노르 부사장(오른쪽)이 5월 3일 울산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노르웨이 국영 정유·가스·전력회사인 ‘에퀴노르’가 공식적으로 가세했다.

에퀴노르는 1972년에 설립된 회사로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영국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명을 스타토일(Statoil)에서 에퀴노르(Equinor)로 변경,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석유가스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사업에 진출했고, 2001년부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컨셉을 구상했으며, 북해를 중심으로 영국·노르웨이 등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에 4개의 해상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다.

특히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는 세계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 해당한다.

울산시는 지난 5월 3일 울산시청 7층 상황실에서 스테판 불(Stephen Bull) 에퀴노르 선임 부사장 및 관계자 일행과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산시·에퀴노르 업무협약 체결
울산시와 에퀴노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의 조성, 운영 및 관리(O&M), 지역 공급망(Supply Chain) 구축과 지역기업 활용(Local Content)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에퀴노르사는 지역기업에 현지생산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공급망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협력하며 울산 시민과의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울산시는 에퀴노르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운영 및 유지보수 하는 것에 대해 시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스코틀랜드 피터헤드(Peterhead) 앞바다 25㎞ 지점에 6MW 발전기를 장착한 5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프로젝트)해 운영 중이다.

부유식 발전소가 위치한 곳의 수심은 95~120m에 이르며, 평균 풍속10.1m/s, 평균 파고 1.8m로 울산의 동해가스전 인근과 비교해 수심은 조금 낮지만 풍속과 파고는 높은 편이다.

하이윈드 부유식 풍력단지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사고없이 안전하게 가동 중이며, 운영이후 11개월간 평균 이용률이 55%에 달하고,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사업결과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안정성과 경제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으며, ‘부유식 해상풍력’이 세계 풍력시장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MOU는 울산시의 역점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며 “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불 에퀴노르 부사장에게 “울산 앞바다에 반드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해 울산의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투트랙 전략 추진
울산시는 지난 1월에 쉘-코엔스헥시콘(Shell-CoensHexicon), GIG, SK E&S-CIP 등 다른 4개 민간투자사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해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 동해정 지역이 해군 작전구역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긴 했지만, 우선적으로 작전 구역을 벗어난 지역으로 조성 위치를 변경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군작전 구역 조정을 위해 해군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주도의 발전단지 조성 방안과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10월이면 국내 최초, 세계 7번째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상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이다.

국내 최초 750㎾ 파일럿 플랜트인 이 시설은 2016년부터 울산대, 마스텍중공업, 유니슨, 세호엔지니어링에서 160억원을 들어 제작해 6개월간 서생 앞바다에 실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는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 기술(2018년 6월~2020년 5월, 에이스 E&T 등 10개 기관, 52억원)과 200㎿급 부유식 풍력단지 설계 및 평가기술 개발(2018년 6월~2020년 5월 울산TP 등 8개 기관, 40억원)도 진행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부가 중심이 돼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프로젝트(2020~2026년, 5,900억원 규모)’ 예타 사업도 지난해 12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6월에 최종 예타 통과 여부가 확정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