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이익공유형 풍력발전사업 추진
동서발전, 이익공유형 풍력발전사업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5.09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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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가덕산풍력 2단계 사업 업무협약 체결
국산기자재 사용 검토··· 경쟁력 제고 기여
(왼쪽부터)장동권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장수 동성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장동권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장수 동성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5월 8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코오롱글로벌, 동성과 ‘태백가덕산풍력발전 2단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은 국내 최초로 지역사회와 수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풍력발전단지다. 지방자치단체, 발전공기업, 민간기업이 함께하고 지역주민이 10%의 지분에 참여한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 1단계 사업은 2020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태백시 원동 가덕산 일대에 43.2MW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이번 2단계 업무협약은 1단계 사업과정에서 드러난 유휴부지를 이용하고 1단계 사업 진입로, 신규건설 예정인 변전소 등 기존에 구축한 기반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2단계 사업에 총 사업비 600억원을 투자해 25.2MW급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준공되면 1단계 사업에 이어 총 68.4MW의 초대형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연간 15만MWh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250억원의 판매수입이 기대된다. 이는 약 4만1,0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동서발전은 국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산풍력발전시스템을 200기로 확대하는 ‘코리아-윈드 2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에도 강원도 등 사업 참여사와 협의해 국내 생산 기자재 사용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향후 ▲풍력에너지 개발을 위한 자본투자, 건설·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해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발전 전문기업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원도 등 참여사와 협력 ▲발전소 주변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협력해 사회적 가치 창출 ▲강원도 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 등에 대한 공동개발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태백가덕산풍력발전단지는 민·관·공·주민이 함께하는 이익공유형 사업이자 동서발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은 수익성, 사업자 중심에서 이익공유형, 수요자 중심으로 사업개발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동서발전이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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