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현대자동차·덕양과 수소연료전지 실증
동서발전, 현대자동차·덕양과 수소연료전지 실증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4.12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실증사업 추진
부생수소 활용해 연간 8,000MWh 전력 생산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 첫 번째), 지영조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 이치윤 덕양 회장(왼쪽 첫 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 첫 번째), 지영조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 이치윤 덕양 회장(왼쪽 첫 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4월 11일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에서 ‘국내독자기술 기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영조 현대자동차 사장, 이치윤 덕양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OU를 계기로 동서발전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울산화력본부 내에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덕양은 수소배관구축 및 수소공급에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해외 기술이 잠식하고 있던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국내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새롭게 보급해 국내 수소발전 기초 기술을 확보한다. 나아가 국가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1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모듈형이다. 설치면적 확보와 용량 증설에 용이하다.

500kW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된 이 설비는 연간 약 8,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수소를 직접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다.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어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연료전지와 달리 울산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사업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동서발전은 향후 시범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발전용량을 증대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연료전지 보급 목표달성 및 연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 덕양과 함께 사업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 연관 산업 육성 ▲울산지역 에너지 자립도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협력당사자 뿐만 아니라 국가 비전에도 큰 이정표를 남기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료전지 실증은 현재 1MW급이지만 시범사업 후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2020년 준공 예정인 대산수소연료전지에 이어 이번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에도 참여하면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업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동서발전은 현재 514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5GW 확보를 목표로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힘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