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한국전력전우회장] “소통·화합으로 연결되는 한국전력전우회 만들 것”
[김영만 한국전력전우회장] “소통·화합으로 연결되는 한국전력전우회 만들 것”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04.0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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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회원 상호 간의 친목도모 위해 최선
내실 경영에 중점··· 내부 활동 및 소식·정보 공유
김영만 한국전력전우회장.
김영만 한국전력전우회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전우회는 한국전력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직원들의 모임으로 1966년 한전동우회로 설립됐다가 1983년 한국전력전우회로 개편돼 오늘에 이르렀다. 회원 상호 간 친목도모, 전력사업에 대한 협력, 전력문화창달과 사회봉사를 목표로 전국 17개 지회와 미국 LA지회를 중심으로 현재 약 1만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전우회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관에 명시된 제 1의 목표가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다.

김영만 한전전우회장은 “전우회장에 취임할 때부터 늘 강조하고 있는 것이 요즘 같은 개인주의적이고 정이 메마른 시대에 젊은 시절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했던 우리 회원들이 어렵고 외로울 때 서로 기대로 감싸주는 울타리가 되고 소통과 화합 속에서 한마음으로 연결하는 전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100세 시대를 맞아 전우회의 이런 목표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복지증진에 만전
한전전우회는 신입회원의 전우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입회원 간담회를 지회별로 실시하도록 했다. 변화된 한전의 제도에 맞춰 전우회의 문호를 넓힌 셈이다.

그 결과 신입회원과 여성회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김영만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기우회와 당구회가 지난해 전국대회를 새로 개최했고, 문화유산답사회는 대기록을 세웠다”며 지난해 전우회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선 의료 휴양 등의 11개 기관과 MOU를 체결해 회원들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회원들의 법률 고충을 돕기 위해 위촉한 법률자문위원을 통한 무료법률상담도 회원들이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만 한전전우회장은 참여화 화합을 중시하며 한전전우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만 한전전우회장은 참여화 화합을 중시하며 한전전우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외지역 도서의 사회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젊은 대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지원하는 ‘섬사람장학사업’을 2016년 한전과 MOU를 맺고 전개해 나가고 있다.

김영만 회장은 “JBC의 도서발전 사업소가 있는 65개 도서를 포함한 16개 시·군의 대학 재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통해 그동안 256명의 학생에게 5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소통하는 한편, 사회에 봉사하고 책임을 다하는 한전전우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실 운영··· 참여와 화합 중시
전국 17개 지회는 한전전우회의 근간이다. 지회가 활발히 돌아가야 전우회 전체가 영위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김영만 회장의 지론이다. 본회에서는 전국 지회의 회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간 서너 차례 열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서클 활동에도 자주 참여해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며, 한전전우회의 회원들 또한 고령화 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회원 간 연령차가 커 신입회원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활동이 덜 활발하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젊은 회원들의 전우회 활동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니어(Junior) 서클을 장려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입회원 간담회나 신년인사회 시행도 선·후배간 조화롭게 융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한전전우회는 한전의 협조 하에 2016년 시행되다 중단된 한전 나주 본사 홈커밍데이(Home Coming Day) 행사를 올해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김영만 회장은 “비록 한전을 퇴직해 떠나 있지만 회원들이 갖고 있는 한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무척 크다”며 “홈커밍데이 행사는 회원들에게는 평생 한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전력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우호적인 지역 여론을 조성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친목단체로 대외적인 홍보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회원들의 참여와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김영만 한전전우회장은 외부에 대한 홍보보다는 내부의 활동과 소식, 유익한 정보 등을 알리고 함께 공유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격월간으로 발행되는 ‘한국전력전우회보’에 서클활동과 건강에 대한 정보기능을 강화하고, 홈페이지도 회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또 전우회 운영에 활용하는 한편,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김영만 회장은 “한전전우회는 퇴직 이후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서로 돕고 의지하는 구심체로서 오늘날 1만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단체로 발전했다”며 한전전우회의 역할과 규모에 대해 말하며 “100세 시대의 전우회가 나눔과 화합의 울타리가 되고 사회적으로도 책임을 다해 전우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회원으로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회원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회사무실 확보기금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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