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정보 교환 환경친화적 행사로 ”
“미래기술정보 교환 환경친화적 행사로 ”
  • 신선경 기자
  • 승인 2008.1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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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동서발전(주) 강재권 발전처장

“이번 ‘발전 컨퍼런스 2008’는 국내 모든 발전인이 참여해 미래기술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환경친화적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발전 컨퍼런스 2008’ 주관사를 맡은 한국동서발전(주) 강재권 발전처장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열리는 발전 컨퍼런스의 주제를 ‘미래 에너지기술과의 만남’으로 정하고 올해 발전 컨퍼런스는 환경친화에 중점을 둔 행사라고 밝혔다.

“발전처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부서로 안정적 전력공급, 경제적 설비운영, 미래지향적 역량확보 및 환경친화적 설비운영을 운영방침으로 삼고 있다. 이런 운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는 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인공지능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장정지 최소화를 위한 무고장 종합대책을 시행했으며, 연료 다변화 등 발전소별 특성에 맞는 개선과제를 발굴해 비용절감 및 수익증대를 실현하고 있다. 장기간 사용한 노후발전설비의 최적 수명관리방안을 수립하고, 한편으로 기후변화협약 대응 종합대책 수립, 이행을 통해 환경친화경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 처장은 발전처에 대해 이같이 소개하며, 특히 올해는 환경친화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발전부분 선진화에 초점을 맞춰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설비관리 Best Practices를 적용하는 모델사업장 운영 정착, RBI(Risk Based Inspection, 위험도기반진단) 및 RCM(Reliability Centered Maintenance, 신뢰도중심정비) 등을 활용한 설비운영기법 개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탄소중립 캠페인 통해 환경경영 도모”

“올해 발전 컨퍼런스는 국내 모든 발전인이 참여해 미래기술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환경친화적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하는 8개 공공 전력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4대 민간발전사가 특별후원사로 참여해 명실상부하게 모든 발전인이 함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미나를 신설해 해외 유수의 전력기관과 국내 저명인사의 강연을 준비하는 등 발전산업의 미래 기술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강 처장은 발전 컨퍼런스 2008에 대해 이같이 소개하며, 특히 올해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에 부여하는 탄소중립행사로 인증 받았다고 말했다.

강 처장은 따라서 “이번 행사는 환경오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료를 USB에 넣어 제공하는 등 인쇄물을 예년의 오분의 일 수준으로 줄이고 개막식 무대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채택할 것”이며 “참석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0톤의 CO₂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처장은 컨퍼런스 추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차별화된 행사의 컨셉을 구상하는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귀중한 시간을 내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컨퍼런스를 통해서 무엇을 드릴 수 있겠는가의 문제였다. 컨퍼런스의 발표논문 선정을 위해 논문공모를 시행한 결과 20여개가 넘는 기관에서 60편이 넘는 응모가 있었는데 발표작으로 선정한 논문이 29편이다. 세미나 발표시간상의 제약 때문에 많은 좋은 논문이 제외된 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강 처장은 이같이 밝히며 “발전컨퍼런스가 국내 전력산업 최대의 컨퍼런스지만 아직 글로벌 전력산업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취약점 때문에 세계적인 전문가를 섭외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처장은 팀원들과 지난 1월부터 많은 시간을 기울여 분야별로 최고의 강연자를 물색하고 초청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덕분에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과 전력유관기관에서 발전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강연진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 발전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
“동서발전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연구개발을 통한 기술개발지원, 연구개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한 국내외 전시회 지원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강 처장은 발전 컨퍼런스가 중소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전산업 관련 중소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실 소비자인 발전회사 직원들에게 소개할 기회가 많지 않아 안타깝다”는 강 처장은 “이는 발전산업의 특성상 발전소들이 분산돼 있어 한 장소에 모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 처장은 “국내 전 발전산업계에서 많은 경영자와 실무자가 참관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처장은 “올해 발전 컨퍼런스는 국내외 발전사, 제작사, 학계 등 전 발전산업분야에서 참여할 예정으로 발전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교환과 인력교류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특히 한전 발전자회사와 공공발전사와 민간발전사간의 동반협력을 통한 국내 발전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해외 전력기관과 제작사 및 전력사의 전문가 초청 강연시행으로 선진 기술의 동향을 파악, 우리의 미래 대응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우리나라 발전산업의 높은 수준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 처장은 이번 발전 컨퍼런스에서 우수제품 전시에 있어 전시전용 공간이 아닌 회의장을 활용하다보니 전시규모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다양한 컨텐츠와 최고의 강연진을 구성한 세미나에 비해 전시공간이 협소해 전시회는 규모면에 있어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강 처장은 “다음 번 발전 컨퍼런스 때는 적당한 전시공간과 해외바이어 초청 등 전시회를 보다 활성화해 세미나와 함께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컨퍼런스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해외 유수의 컨퍼런스와 비교경쟁력을 갖게 해 해외 발전산업인들이 적극 참여토록 유도해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POWER-GEN과 같이 전 세계 발전인들의 정보교류의 장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모범발전소 만들겠다”
“나는 항상 후배들에게 팀웍을 강조한다. 전기는 24시간 내내 항상 공급돼야 하므로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것은 끊임없이 세심한 점검을 필요로 하며 항상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이런 긴장감은 당연히 스트레스로 이어지는데 동료, 선후배 간의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해야 긴장감도 덜고 보다 완벽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강 처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과 중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기 때문에 직장생활이 즐거워야 인생이 행복해 질수 있다고 강조했다.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동료들과의 좋은 관계와 함께 보람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보람은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만들고 달성해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 처장은 발전처장으로서 앞으로 목표에 대해 “동서발전이 발전설비 운영의 Best Practice가 되는 것”이라며 “발전처 직원들이 새로이 개발하고 발전시킨 운영기술을 체계화해 세계최고의 모범 발전소를 만들어 해외에서도 서로 벤치마킹하려는 발전소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 강 처장은 “당진4발전소를 모델사업장으로 지정해 동서발전 운영기술의 정수(精髓)를 집대성하는 프로젝트를 이미 시행했고 가까운 장래에 그 결과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시대에 걸 맞는 발전설비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발전소는 현대기술의 종합결정체로 기계, 전기, 제어, 화학, 환경, 토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과 함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경영관리역량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강 처장은 “국내 발전산업 성장의 한계를 딛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시장개척이 필수적인 현실임을 감안할 때 대부분이 전문 기술인으로 이루어진 발전처 직원들에게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부여해 세계 최고의 발전설비 관리 전문인력으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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