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에 따라 다른 두통 이야기
체질에 따라 다른 두통 이야기
  • epj
  • 승인 2008.11.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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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머리가 아팠던 적이 있을 겁니다. 흔히 뒷골이 땡긴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골치가 아프다고 하기도 하는데 두통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할 때 나타나는 아주 흔한 증상입니다. 또 감기에 걸려도 두통이 있고, 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질환이나 간, 신장 등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두통이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두통이 가벼운 경우는 체질별로 다를 것이 없지만 만성화되어 1개월에 15일 이상 아픈 경우에는 체질별로 원인과 치료가 달라집니다.

의학에 의한 4가지 분류

형상의학에서는 얼굴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정과, 기과, 신과, 혈과의 4가지로 분류합니다.

정과는 얼굴이 둥근 형이고, 기과는 얼굴이 각이 진 형이며, 신과는 얼굴이 갸름한 역삼각형이며, 혈과는 얼굴이 계란형입니다.

흔히 만성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과, 신과가 많습니다. 기과는 코나 턱이 예쁘게 생긴 경우가 많은데, 활동적인 직장여성에 많은 유형입니다.

겉으로는 화통해 보이지만 속은 예민하여, 지나가는 말에도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는 평소에는 잘 되는 편인데, 몸이 피로해지면 잘 체하게 됩니다. 따라서 피로할 때는 가슴이 늘 답답하고 몸이 으실으실 추우며 팔이 저리고 어깨와 뒷목이 아프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관자놀이와 이마 등 머리 전체가 아프게 됩니다.

이 체질의 두통은 처음에 뒷머리의 통증으로 시작하여 진행되면 머리 전체가 아프게 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과의 여성은 흔히 양쪽 가슴 사이의 가슴뼈 위 전중혈과 배꼽 밑 기해혈을 누르면 배가 뭉쳐 있습니다. 기운이 이곳에서 잘 막히기 때문인데요,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 때는 전중혈과 기해혈을 마사지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체질의 두통은 막힌 기운을 뚫어서 풀어주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신과는 눈이 발달한 사람이 많은데, 역삼각형으로 갸름한 얼굴이라 미인이 많습니다.

평소에는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편이지만, 피로할 때는 화도 많이 내고 짜증도 많은 편입니다. 눈썰미가 있고 판단이 빠르다는 점이 이 체질의 장점입니다.

신과의 두통은 관자놀이가 주로 불편한 것이 특징입니다. 관자놀이가 쑤시거나 조이듯 아픈 경우가 많고, 아침부터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또 두통이 있을 때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체질의 두통은 담화(痰火)를 치료해 주면 해결됩니다. 혈과는 계란형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여성적인 스타일이 많습니다.

성격은 부드럽고 꼼꼼하며 책임감이 있는 편입니다.

이 체질은 소화기가 약하여 평소에 식사량이 적은 편입니다. 두통의 경우, 아주 극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오후가 되면 쉽게 나른해지고 머리가 무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혈과의 사람들은 흔히 “머리가 무겁다”, “머리가 텅 빈것 같다”, “어지럽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수험생의 경우 체력이 떨어지면 머리가 멍해져서 도무지 집중도 되지 않고 책상에는 오래 앉아 있지만 학습 능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는 부족한 기, 혈을 더해주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정과는 얼굴이 둥근 편입니다.
성격은 명랑하고 낙천적입니다. 이 체질은 습(濕)이 많아서 속이 늘 더부룩한 편이며 물만 먹어도 살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체질도 아주 극심한 두통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바람만 불어도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럽거나, 얼굴의 한쪽이 마비된 것처럼 감각이 둔해진다거나, 눈, 코에 매운 느낌이 있는 등 두풍증이 생기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때는 두풍증을 치료하는 약을 쓰면 두통 뿐 아니라 머리, 얼굴의 여러 가지 증상이 모두 좋아집니다.

동의보감에 “사람마다 얼굴의 형태와 색이 달라서 오장육부도 다르므로, 같은 증상을 보이더라도 치료법은 확연히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두통이라 할지라도 체질마다 그 양상은 차이가 나고, 치료법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문의_본디올 고운한의원(02-556-8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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