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톡톡] 5G 시대 개막… 산업 분야 디지털 도입 가속
[전력톡톡] 5G 시대 개막… 산업 분야 디지털 도입 가속
  • EPJ
  • 승인 2019.03.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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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파워 고인석 회장] 스마트시티,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원격의료 등 미래산업을 대표하는 차세대 기술들이 머지않은 시간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다양한 핵심 기술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이 같은 기술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상용화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5세대 이동통신을 의미하는 5G는 데이터 전송속도는 물론이고 실시간 반응속도가 이전보다 월등히 빠른 최신 기술이다. 여기에 다양한 기기와 연결 가능한 초연결 네트워크 속성까지 갖추고 있다.

5G는 이론상 이전보다 20배 빠른 20G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기존에 2GB 용량의 영화를 다운받는 데 16초가량 걸렸다면 5G 환경에선 0.8초면 가능하다. 이 같은 빠른 속도 덕분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고용량 차세대 콘텐츠의 대중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저지연 기술로 실시간 반응속도도 빨라졌다. 데이터 송수신에 따른 지연시간이 LTE 대비 100분의 1 수준인 0.001초로 확 줄어든다고 한다. 이 같은 초저지연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인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5G의 초저지연 성능을 상용화하면 자율주행차량이 장애물 등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와 함께 드론 조정이나 원격의료 등 세밀하고 빠른 응답이 필요한 분야에도 5G의 초저지연 기술이 필수적이다.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의 특징을 지닌 5G는 다양한 산업영역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인공지능 로봇·드론·미세먼지 관리·건강관리 서비스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산업 간 융합 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최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행사도 5G 기술 향연이라 할 만큼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다양한 5G 솔루션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국내 이통통신사들도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5G 기술을 통해 청사진을 보여줬다.

모바일기기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앞두고 최신 기능을 뽐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기기는 폴더블폰이다. 화면이 접히는 기술을 접목한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와 화훼이 간 주도권 경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양사가 출시한 폴더블폰의 가장 큰 차이는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것과 밖으로 접히는 부분이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지만 과연 기대했던 만큼의 속도와 특징들이 산업현장에서 구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무쪼록 IT 강국이란 이름에 걸맞게 5G 시대를 여는 글로벌 선도국가가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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