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친환경 사업장 메카로 발돋움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친환경 사업장 메카로 발돋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3.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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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장 옥내화 추진··· 저탄장 외부비산 원천 차단
국내서 가장 엄격한 대기환경 배출허용기준 적용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본부장 유준석)는 올해 ‘환경경영·안전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친환경 사업장과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노·사가 같은 마음으로 내부평가 1위 사업소 달성, 경영혁신 최우수 사업소 2연패 달성을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영흥화력 1·2호기 환경설비개선을 조기에 시행한다. 저탄장 옥내화 사업과 제3회처리장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깨끗한 발전소 구현에도 힘쓸 계획이다.

유준석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장은 “민원발생 제로화는 물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위풍당당 영흥 발전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2월 남동발전 삼천포 1·2호기가 폐지된다”며 “영흥발전본부는 발전소 고장정지 제로화를 실현해 남동발전 핵심 발전소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 등 깨끗한 발전소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유준석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장
미세먼지 저감 등 깨끗한 발전소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유준석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장

환경설비 운영비로 연간 640억원 투입
남동발전은 현재까지 영흥발전본부에 약 1,831억원을 투입해 81MW 규모의 태양광, 풍력, 소수력,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했다. 춘천수력(62MW)이나 팔당수력(120MW)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풍력시스템 공급사가 해외진출을 위해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영흥발전본부에 국산풍력 실증단지를 구축했다.

아울러 ▲국내최초 순수 국산기술을 사용한 풍력 2단지 ▲발전용 냉각수를 재활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 해양소수력발전소 ▲국내 최초 풍력연계 ESS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설비 색채계획 도입 등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설계로 여러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는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대기환경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됐다.

실제로 영흥화력 1·2호기는 황산화물 40ppm·질소산화물 50ppm·먼지 20mg/Sm³를 적용받는다. 영흥화력 3~6호기는 황산화물 23ppm·질소산화물 15ppm·먼지 5mg/Sm³가 적용된다.

남동발전 영흥화력 1~6호기는 현재 배출허용기준 대비 황산화물 33~64%, 질소산화물 46~83%, 먼지 16~36% 규모로 배출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영흥발전본부 발전소 건설단계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환경설비 구축을 목표로 환경오염방지설비에 1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총 건설비의 약 24% 규모다. 남동발전은 환경설비 운영비로 연간 약 64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속해서 환경설비를 보강·운영 중이다.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지역의 숨은 욕구 해소, 불만 제로 프로세스 구축 등 실천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5대 집중 환경관리항목을 선정했다. 이어 23개 문제점과 51개 조치방안을 수립하고 민원 및 갈등원인을 사전에 방비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한 취약개소 종합기본계획을 구축해 원인 사전제거를 목표로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영흥발전본부는 2018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그린경영부문 5년 지속대상을 받았다.

영흥발전본부는 지속적인 친환경발전소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명예의 전당(6년 지속대상) 헌액기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영흥 1·2호기 설비 개선공사 시행
정부 대기환경 개선대책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발전소 위상 제고를 위해 남동발전은 석탄화력 저탄장 옥내화를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지리적으로 수도권에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비산먼지 민원 제기 및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옥내저탄장 설치 의무화가 입법 예고된 바 있다. 영흥발전본부에는 약 5,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저탄장 옥내화가 구축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옥내저탄장 추진 TF를 구성해 2017년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최적형식, 운영개념 등 기본방침을 확정했다. 지난해 3월부터 8개월 동안 기존저탄장 부지 내 옥내저탄장 건설방안과 경제성을 포함한 세부설계 타당성 조사용역 시행을 완료했다.

영흥발전본부는 저탄장 옥내화 추진에 앞서 ▲고효율 비산방지약품 도입 ▲살수설비추가 설치 ▲저탄장 방풍펜스 확대 적용을 통해 비산먼지 발생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저탄장 옥내화 준공 이후에는 저탄장 외부비산을 원천 차단해 부정적인 환경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는 올해 12월부터 2년간 영흥화력 1·2호기를 대상으로 친환경 설비 개선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경상가 기준 3,1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부응하고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남동발전은 지난해 4월 영흥발전본부에 국내 최초로 대형선박 고압육상전력공급(AMP) 실증설비를 준공했다. 이 설비는 제2석탄하역 전용부두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AMP 기술은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력을 최첨단 오염방지시설을 거쳐 생산된 육상전력으로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량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물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그동안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은 벙커C유 연소를 통해 필요한 전력을 자가 발전해 왔다.

영흥발전본부에 구축된 AMP 실증설비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6,900V의 고압전력을 정박 중인 대형선박에 공급한다. 남동발전은 벙커C유 연소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황산화물·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98%를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남동발전 5·6호기 전경(출처: 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5·6호기 전경(출처: 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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