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안전·친환경 바탕으로 전력수급 기여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안전·친환경 바탕으로 전력수급 기여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3.0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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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먼지 저감 위해 환경설비 구축
국산기술 적용된 주기기 사용··· 경쟁력 제고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전경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은 2017년 6월과 9월 각각 신보령화력 1·2호기(1,000MW×2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신보령 1·2호기에 투입된 주기기는 국내 최초 국산화 기술인 ‘1,000MW급 초초임계압 화력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실증사업’ 일환으로 개발됐다.

국가적으로 고효율 초초임계압(USC, Ultra Super Critical) 화력발전 기술을 보유하지 못해 석탄화력설비 해외경쟁력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USC 석탄화력발전 기술개발은 절실했다. 중부발전은 국책연구개발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순수 국산화 기술은 영흥화력에서 870MW급까지 상업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며 “당진 9·10호기와 태안 9·10호기도 신보령과 동일한 USC 1,000MW급 석탄발전소로 건설됐지만 주기기는 외국 기술을 적용해 건설됐다”고 밝혔다.

반면 “신보령 1·2호기에는 최초 국산화 기술로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한 주기기가 사용됐다”며 “국내기술 향상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초초임계압 상용화 기술은 국가 발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00MW USC 화력발전 상용화 기술은 ▲주기기 시스템 설계·제어시스템 설계 원천기술 확보 및 대형 소재 제작기술 ▲정련기술 ▲코팅 등 가공 기술 및 조립 ▲설치기술 및 비파괴 검사와 진단 ▲수명평가 기술·엔지니어링 해석기술 등 국가 발전산업 전반에 미치는 기술적 파급과 확산 효과가 매우 크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1,000MW USC 석탄화력 플랜트 모델을 확보해 약 80조원에 달하는 국제 석탄화력 시장에서 발전플랜트 수요가 다량 증가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환경규제가 엄격한 미국·유럽 등은 가격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효율 USC 발전시장 진출을 전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전체 무산재 사업소 달성 원년 기록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해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는 협력기업을 포함해 전체 무산재 사업소 달성 원년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신보령 1호기 탈황설비·터빈 성능개선, 정비공사 등 여러 공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태안화력 비정규직 근로자 사망사고를 반추하며 신보령발전본부도 현장설비를 전체적으로 더욱 안전하게 보강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신보령발전본부와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매주 주간회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신보령발전본부와 협력기업 노·사가 함께 분기별로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여기서 발견된 문제점을 즉시 조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보령발전본부는 사화만사성 다짐행사를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사화만사성은 ‘회사가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라는 뜻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신보령발전본부와 협력기업이 ‘One-Komipo’라는 일체감을 바탕으로 무재해 사업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보령발전본부에는 지진, 화재 등 재난상황 예방·대비·대응·복구를 위한 재난대응체계가 확립돼 있다. 대규모 인명·설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응능력 강화 차원에서 계절별, 특정시기별 등 취약시기별 훈련과 정기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화재예방을 위해 소방방재센터를 조직·운영하고 있다. 상시 화재감시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보령발전본부 및 보령LNG터미널과도 소방지원체계를 구축해 화재발생시 초기 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위기상황 발생시 긴급대처를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자위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재난재해 발생 보고체계 및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 수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보령발전본부는 명품발전소 설비신뢰도 제고를 위해 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보일러 371항목, 터빈 623항목, 전기 142항목, 제어 115항목, 화학 575항목, 연료 362항목 등 총 2,188항목을 일일, 주간, 격주, 월간, 분기별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발전설비 고장대비 24시간 긴급 복구체계를 제작사 및 정비업체와 구축해 긴급정비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고장시 장기 정지가 예상되는 설비의 필수 정비예비품을 설비별로 확보·운영하고 있다”며 “사내 기술연구센터를 설치하고 긴급복구 기술지원체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령발전본부에 구축된 옥내형 저탄장 및 지붕형 태양광
신보령발전본부에 구축된 옥내형 저탄장 및 지붕형 태양광

옥내형 저탄장 구축··· 비산먼지 발생 최소화
중부발전 신보령 1·2호기는 최신 배연탈황설비, 배연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의 환경설비를 갖추고 있다. 중부발전은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 차원에서 탈황설비 순환펌프 용량을 증대하고 탈질설비 촉매 1단도 추가로 설치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기존 설계대비 약 75%의 대기오염물질을 추가로 감축해 수도권 배출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현재 신보령 2호기에는 구축 완료했고 1호기에도 올해 6월 중 구축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청남도 미세먼지 비상발령시 뿐만 아니라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발령시에도 자발적으로 환경설비 강화 운전, 비산먼지 발생작업 제한, 차량 2부제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보령발전본부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옥내형 저탄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보관 중 발생하는 먼지를 완전밀폐형 컨베이어로 이송해 석탄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곳 옥내형 저탄장의 저탄용량은 최대 50만톤이다.

신보령발전본부 옥내형 저탄장 지붕에 설치된 2,453kW 규모의 태양광 설비는 연간 3,303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인근지역 약 1,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연간 2,3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한다”며 “여의도 전체 면적에 소나무를 식재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 태양광 설비는 국내 최초로 발전소 옥내형 저탄장 지붕에 설치한 사례”라며 “향후 유사 화력발전소의 옥내형 저탄장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선행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신보령발전본부 내에는 주차장·건물옥상 등 5개소에 태양광 발전설비 2,903kW와 소수력 5MW(2.5MW×2)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시험운영 중인 2MW 규모의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를 비롯해 여유부지에 1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도 신규로 건설될 예정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보령시 대기질 측정망을 기존 보령시 내 9개소에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발전소 주변 대기질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국민에게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기 쉬운 미세먼지 정보 제공 차원에서 보령시와 협의해 면·도서지역 등 정보취약지역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라비돌리조트에선 1,000MW급 석탄화력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중부발전은 국내 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1,000MW급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 및 시운전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난해 11월 라비돌리조트에선 1,000MW급 석탄화력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중부발전은 국내 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1,000MW급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 및 시운전 노하우를 공유했다.

연간 200억원 이상 연료비 절감효과 거둬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는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송도길 약 20만평 부지에 건설됐다. 순수 국산화 기술이 적용된 국내 최초 1,000MW 초초임계압 발전소다. 2011년 11월 착공해 약 6년간 총 공사비 약 3조원이 투입됐다.

초초임계압은 기존에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에 적용된 초임계압발전소보다 주증기 압력과 온도를 한 단계 향상한 발전기술이다. 신보령 1·2호기는 주증기 압력 265kg/cm², 주증기 온도 610°C 이상인 세계 최고기술 수준의 발전소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주증기 압력과 온도를 높이는 이유는 발전소 주기기인 터빈의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신보령 1·2호기는 발전효율이 국내 기존 설비대비 2%의 에너지 효율이 향상돼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화력발전설비를 초초임계압으로 모두 대체시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2억7,650만톤의 5.5%를 저감할 수 있는 필수기술”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상생방안 마련 주력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는 매년 경로당,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에 ▲생활환경 개선 ▲물품 지원 ▲각종 지역행사 후원을 하고 있다. 사회공헌 물품의 경우 신보령발전본부와 자매결연한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전소 직원들은 영어, 수학, 축구, 탁구지도 등의 재능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신보령발전본부는 발전소 주변지역 아동센터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방과 후 학습 지원을 통해 지역의 필요(needs)를 충족하는 지역상생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신기술을 확산시켜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돕기 위해 발전소 내에 신보령 동반성장·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며 “현재 10개 업체가 입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보령발전본부는 수혜자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민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보령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 중인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중부발전은 ▲친환경 설비 도입·운영 ▲지역 고충해소 등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지금보다 더 주변지역과 화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보령발전본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신보령발전본부가 될 것”이라며 “늘 곁에서 지켜보고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
한국중부발전 보령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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