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최초 배기가스로 베이킹소다 생산
동서발전, 국내최초 배기가스로 베이킹소다 생산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2.28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일자리 창출·온실가스 감축 기여
백광소재와 플랜트 개발 업무협약 체결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당진화력발전소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한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인 중탄산나트륨(일명 베이킹소다)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2월 27일 울산 본사에서 백광소재와 ‘1MW급 발전 배기가스 이산화탄소(CO₂) 활용 중탄산나트륨 생산 플랜트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탄산나트륨 생산은 발전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사업화를 위해 미국·유럽·인도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동서발전이 최초로 추진 중이다. 특히 발전소 배기가스를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거치지 않고 바로 활용하는 기술은 세계 최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광소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발전소 배기가스를 직접 활용해 연간 3만톤 규모의 공업용 중탄산나트륨을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 일정과 사업화 추진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해당사업을 위해 동서발전 전담 연구인력이 직접 당진화력 부지에서 백광소재와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연 매출 100억원 규모의 생산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정규직 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8,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탄산나트륨은 제철소 및 바이오매스 발전소 환경처리제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중국 등에서 수입을 하고 있어 연간 100억원의 외화 유출 방지효과도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당진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탄소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 바이오 연료 도입 확대 ▲탄소포집이용(CCUS) 상용화기술 연구 등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김해련 백광소재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협약 실무진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김해련 백광소재 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협약 실무진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