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소폭 적자전환
한전, 연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소폭 적자전환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9.02.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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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연결 영업적자 2,080억원 기록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2월 22일 2018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한전에 따르면, ’18년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2,080억원(잠정)으로 이는 직전년도 영업이익 4조9,532억원 대비 5조1,612억원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또한 전년동기 대비 높은 연료가 영향으로 영업적자 7,8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한 주요 원인은 여름철 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은 2조2,000억원 증가했으나 ▲발전자회사 연료비 상승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비중 증가의 세부적 요인으로는 먼저 발전자회사 연료비 부담이 3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용은 28.3% 증가해 전년대비 4조원이 증가했다.

그 외 신규 발전소 준공, 송전선로 신·증설 등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설비 투자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4,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한전과 발전자회사를 비롯한 전력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 및 수익창출 1조7,000억원, 투자비 절감 2,000억원 등 총 1조9,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해 2018년 4분기 이후 국제연료가격 하향 안정 추세와 원전 가동상황 정상화에 따른 원전이용률 상승이 한전의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내외 경영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종 비용절감,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제도 개선 등 전직원의 아이디어를 담은 특단의 자구노력을 통해 흑자 달성과 재무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밝혔다.

또 올해 사우디 원전사업 2단계 입찰에 대비해 정부와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제2의 원전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원전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할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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