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보령LNG터미널 냉열 활용 업무협약 체결
중부발전, 보령LNG터미널 냉열 활용 업무협약 체결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2.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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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일자리 창출 기여
소내전력 절감··· 수익창출 가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보령LNG터미널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이 냉동·냉장 물류단지 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2월 13일 보령 본사에서 보령시, 보령LNG터미널과 보령LNG터미널 냉열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보령시가 추진한 LNG 냉열 활용 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과 실효성이 입증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이를 보령시와 중부발전이 구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보령LNG터미널에서 보령발전본부에 냉열을 이송하고 활용하는 제반사항 및 냉동창고 사업 지역상생 방안을 마련한다. 보령시는 냉열 활용에 대한 인허가 협조와 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공급 열교환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보령LNG터미널은 냉열 활용에 따른 업무지원, 터미널 내 냉열활용설비 설치 필요시 관련업무 인허가, 사업장 출입 등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보령LNG터미널에선 연간 350만톤의 LNG를 다루고 있다. 현재 20만kℓ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를 가동하고 있다. 향후 7호기까지 건설돼 가동할 경우 3300m² 규모의 창고 189동에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발생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현재 보령발전본부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포집공정과 액화설비에 우선적으로 냉열을 활용한다. 이어 소내전력 절감 및 연간 1만1,0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수산물 냉동창고에 LNG 냉열을 활용해 냉동기 설치가 필요 없어졌다. 결국 전력비 등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보령LNG터미널은 냉열 제공으로 추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령LNG터미널 냉열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은 유리한 입지와 수요가 만들어낸 최상의 사업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드라이아이스 생산, 냉열발전 등 냉열을 활용하는 여타 사업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LNG 냉열 활용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지역상생 사업으로 거듭났다”며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돼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창의적인 발상과 지역상생 사업 추진으로 한층 더 국민에게 사랑받는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LNG 냉열을 활용해 냉동창고를 운영할 경우 전기식 냉동창고와 비교해 85%의 전기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등 대기환경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지역을 냉동·냉장 물류단지로 조성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강신덕 보령LNG터미널 대표이사,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강신덕 보령LNG터미널 대표이사,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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