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
동서발전,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9.02.07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농업분야 재생에너지 확대 기여
준공 후 지역사회에 해당설비 기부채납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에너지·농업분야 남북 교류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북 접경지역인 파주에서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월 1일 파주시청에서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박정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선 벼농사를 병행하는 시스템이다. 작물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여분의 일조량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2010년대부터 중국, 일본, 독일에서 활발히 시행중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농가 소득과 재생에너지 설비가 동시에 증가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서발전은 파주시 내 적정 농지를 모집한다. 또한 100kW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설비 3개소를 설치하는 등 시범사업 총괄을 담당한다. 준공 후에는 해당 설비를 지역사회에 기부채납 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부지 선정,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은 물론 영농데이터를 분석해 파주시에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마련했다.

박정 국회의원은 지난해 7월 농업진흥구역에 영농형 태양광설비 설치를 20년 동안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지법 개정안을 대표 입법 발의했다.

한편 파주시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는 수익을 지역 농촌발전 및 파주시 내 농업 관련 남북교류활동에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에너지 분야 남북교류가 활성화 될 경우 남북 최접경지역인 파주시의 거리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영농형 태양광 설치사업이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과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방식”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동서발전이 보유한 화력발전소 주변 농촌지역에도 나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설비를 지원해 지역사회와 수익 공유는 물론 안전·환경 등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가운데), 박정 국회의원(왼쪽에서 첫 번째), 최종환 파주시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가운데), 박정 국회의원(왼쪽에서 첫 번째), 최종환 파주시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